2일 경북신문이 주관한 제1회 도리마을 음악회 & 심곡지 둘레길 버스킹 행사가 참신하고 격조 높은 음악회였다는 평을 받으며 성황을 이뤘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신문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리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음악회와 버스킹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도리마을 은행숲과 명품 둘레길로 조성되고 있는 심곡지 둘레길을 널리 알리고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찾도록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기획됐다. 황금빛 은행나무가 이국적인 정취를 뽐내는 경주시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특설무대와 심곡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영화음악회와 버스킹에는 도리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성황을 이루며 향후 더욱 발전된 음악 축제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점치게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사말에서 먼저 50여 년 이 숲을 가꿔온 소유주 김정일 씨와 마을 주민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주 시장은 “관광 자원이자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이 숲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주시가 매입해 시민 정원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름다운 호수인 심곡지 전체를 둘레길로 조성하고 은행숲과 연계해 많은 이들이 도리마을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경북신문 박준현 대표는 “경북신문은 대부분의 축제가 경주의 도심에서 열리는 것에 주목하고 외곽마을인 도리마을 은행나무숲과 심곡지 둘레길을 접목하는 축제를 기획해 열게 됐다”면서 “도리마을 은행나무숲과 심곡지 둘레길을 더욱 널리 알려 서면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가자는 취지로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선을 보이는 축제라 다소 미흡하지만 앞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경주의 개성 있는 축제로 키워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