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개최된 글로벌 혁신 기술 전시회인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스타트업 아레나’를 운영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스타트업 아레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 대기업 삼성전자,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이하 PNP), 대학교 링크사업단 등 다양한 참여기관들이 협업한 통합관으로 혁신 스타트업 55개사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데모데이, 현장 비즈니스 매칭과 상담,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삼성전자 ‘C-Lab Outside 대구’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한 우수 스타트업존은 초격차·딥테크에 기반한 혁신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전시·시연했다. 특히 대구 5대 미래 신산업에 해당하는 ABB(AI, Bigdata, Blockchain), 로봇,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 유망기업 20개사의 서비스를 전시·시연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번 스타트업존 전시를 통해 총 304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국내외 유명 언론매체에서 10건의 기업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ABB 분야 엠디에이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픽셀로는 해외 바이어와 총 4억5000만원 규모의 MOU 3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는 3개사(바이오링크, 지오로봇, 언브릿지)가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기자들이 뽑은 글로벌 미디어 픽 어워드에서도 7개사(뷰전, 픽셀로, 엠디에이, 지오로봇, 브레싱스, 에스티영원, 바이오링크)가 수상하는 등 참가 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현장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스타트업존에 참여한 디지털 헬스케어 언어 재활 훈련 앱 개발 기업인 ‘네오폰스’는 “필리핀, 일본 등 국제 바이어 미팅을 통해 다양한 채널로 사업을 확장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명도 조절 스마트 필름 개발 기업인 ‘뷰전’은 “대구의 ICT 생태계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 같다”며 “현장에서 진행된 다수의 국내외 바이어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수요 발굴과 매칭이 기대되며 참관객들의 반응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VC 겸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PNP의 첫 한국 공식 스타트업 엑스포 행사가 개최됐다. PNP의 공동창업자 Jojo Flores를 비롯한 저명 연사 4명의 강연과 패널토론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및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와 글로벌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그 외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외 딥테크 스타트업 25개사가 참여하는 IR피칭과 개별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참여기업 중 옐로시스는 싱가포르 Biomedia와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으며 삼성미래육성센터 육성 기업인 ㈜테라자인과의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플루언트는 엑스포를 통해 캐릭터 기반 대화형 아바타를 대구 북구청 1층 키오스크에 전시하게 됐으며 공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고마곰과 공주’의 캐릭터로 아바타를 제작하는 것을 제안받았다. 또 Renault Group에서 PoC 제안을 받았으며 APAC(아시아 태평양 활동 회의) 대표로부터 타이완 행사에 초청받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올해 9회째를 맞는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는 2016년부터 지역의 창업 붐 조성 및 성과 확산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개최되는 글로벌 창업 행사다.이번 행사는 지역의 7개 대학 링크사업단과 협력해 운영했으며 참여기업 전시 부스와 24일, 25일 이틀간 진행한 경진대회, 해커톤, 세미나 등 10여개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폭넓게 진행됐다. 특히 글로벌 행사답게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대학생들이 해커톤과 경진대회에 참가했다.GIF의 메인 행사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스타트업, 대학생, 청소년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3:1의 경쟁률을 뚫은 77개 팀이 결선 무대에서 최종 경합을 펼쳤다.스타트업 부문 대상은 차세대 로봇감속기 글로보이드 웜 트랜스미션을 개발하는 ‘이스턴기어’가 수상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 받았다. 대학생 부문 경진대회에서는 건국대 재학생 팀으로 구성된 ‘파인디’가 대상을 수상했다. ‘파인디’는 ‘SaaS 기반의 파일통합 소프트웨어’ 아이디어를 제안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 받았다. 또 프랑스 리옹의 EKLYA and HYBRIA 대학교 팀인 AQUAPULSE는 ‘거리, 속도, 칼로리 소모, bpm이 측정되는 탄소 섬유 소재의 SWIMSUIT’ 아이템으로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장려상(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을 수상했다.무박 2일간 진행된 글로벌 해커톤 프로그램에서는 ‘AI를 활용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7개 팀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으며 GIF 전시존에 참가한 스타트업 3개사가 글로벌 미디어픽에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이밖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 사업의 운영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함께 '대구 레전드50+ 투자유치 IR 데모데이'를 스타트업 아레나 내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로봇분야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됐으며 이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천한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해 IR를 진행했다. 특히 포스코기술투자, 삼익매츠벤처스 등 관련 분야 투자사 10개사를 초청해 IR 기업의 사업모델에 대한 피드백과 투자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스타트업 아레나를 통해 딥테크·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더욱더 활성화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확장할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들의 도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앞장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