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북삼읍은 칠곡군의 중앙부에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칠곡군 석적읍, 서쪽으로는 성주군 초전면·월항면, 남쪽으로는 약목면, 북쪽으로는 구미시 오태동과 접하고 있다. 특히 북쪽으로는 금오산 산줄기가 구미시와 경계가 되고 있으며 서남쪽으로는 영암산·선석산의 산줄기가 성주군과 맞닿아 있다.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석적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삼읍은 대표적 도농복합도시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구미공단과 인접해 살기좋은 신흥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또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지역발전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 개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 특색있는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문화가 숨 쉬는 도시, 주민이 행복한 북삼' 구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삼읍은 율리, 어로리, 보손리, 숭로리, 인평리, 오평리 등 6개 법정리에 35개 행정리가 있으며 279개 반과 안배미, 들배미, 어부골, 논실, 상재원, 태평리 등 30개 자연부락이 있다. 인구현황은 2024년 9월 기준 1만876세대로 2만3306명이 거주하며 칠곡군 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교육시설로는 초등 3개교, 중등 2개교, 고등 1개교가 있으며 섬유, 전자조립, 기계금속 등 142개 기업체가 있다. 특용작물로는 235 농가가 참외, 단감, 토마토 등을 재배하며 소득원으로 하고 있다. 문화재는 보물 251호인 선봉사 대각국사비가 있다.기반시설에는 21개 노선 43km 구간 도로와 국도, 군도, 농어촌도로가 있으며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소하천 등을 비롯해 작곡지 외 12개소 저수지가 있다. 구미에서 흘러내려오는 낙동강은 북삼읍 오평리의 동쪽을 지나 약목면, 왜관읍으로 흐르고 있으며 경호천은 북삼읍의 중앙을 관통하면서 동류해 낙동으로 합류하고 있다.
북삼읍 보손리와 약목면 남계리,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걸쳐 있는 서진산은 해발고도 742m로 남쪽 산록에는 세종대왕 왕자태실과 천년 고찰인 선석사가 있다. 정상에는 이 바위에 앉아 태봉 자리를 봤다는 태봉바위가 있다.북삼읍에 있는 보호수는 숭오리와 보손리에 각각 느티나무, 팽나무가 길게는 400여년 가까이 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숭오리 느티나무는 수령 270년으로 금곡마을과 숭산마을을 잇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큰 세 개의 가지로 뻗어져 수세가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큰 가지 몇 개가 벼락을 맞기도 했으나 현재는 수세를 회복해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보손리 느티나무는 수령 300여년으로 1994년 보호수로 지정돼 마을동제의 당목으로 기능하고 있다. 숭오리 팽나무는 수령 470여년으로 평산 신씨의 마을 입향조인 신우덕의 추모지소인 거경재 옆에 위치하고 있어 강진마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숭오 1리 태평마을에 소재하고 있는 숭오교회는 11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북삼읍 최초의 장로교회다. 1904년 4월 27일 50여명의 교인들이 건평 18평의 토관 예배당을 건축한 이후 교회의 신자들이 늘어나 21.5평의 예배당으로 개축했다. 1910년 3·1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숭오교회의 신도 안도수와 약목 복성교회의 김익시가 중심이 돼 3월 14일 약목장터 장날에 시위를 계획했지만 정보 누설로 실패했다.28개 인문학마을 중 10개가 북삼읍에 속해있는 마을로 읍면 단위당 가장 많은 마을이 인문학마을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인문학 활동은 보람할매연극단 공연, 연극 체험수업, 연극축제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보람할매연극단은 65세에서 85세에 이르는 10여명의 할머니들로 구성돼 마을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보람학당'에서 할머니 학생들로 만나 연극단이 창설됐다. 할머니 학생들은 연극단 활동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찾기도 하고 행복감을 느끼며 삶의 만족을 얻고 있음은 물론, 마을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북삼읍 숭오 1리 태평마을에는 양곡창고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태평문화곳간'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또 인문학마을 사업을 시작할 때 복원했던 '마음 빨래터'에 급수장치 등을 보완해 체험교육시설로 개선됐다.
태평 빨래터에서 만난 숭오 1리 백금덕(75) 이장은 "150년도 넘은 이곳 공동빨래터에서 어린시절에는 목욕도 하고 온 동네 주민들이 나와 집안 소식도 전하던 마을의 상징"이라며 "지금은 도랑물이 흐르고 있지만 새마을사업 이전 변천되기 전에는 샘물이 흘러 겨울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자연경관으로도 아주 멋진 빨래터였다"고 전했다.
북삼읍 보손 2리에서 참외 재배를 하고 있는 박호봉(67) 이장은 숭산초등학교 16회 졸업생이다. 박 이장은 "젊은 세대들이 좀 유입이 돼서 수입원도 만들고 당구장이나 탁구장 등 놀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해 오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바라는 건 고령의 어르신들이 아프지 않고 오래 사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진 북삼읍장은 "북삼역 개통과 더불어 오평일반산단 등 지역 내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정상적으로 안정화되고 정착되면 칠곡군에서는 북삼읍이 핵심지역으로 부상될 것"이라며 “정주여건과 교통 인프라 등 모든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이 잘 돼 있어 인구유입도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장 읍장은 "우리 북삼읍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활기찬 도시"라며 “농촌만의 활기차고 재미난 공동체와 더불어 앞으로도 지역에 활력이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