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북삼읍 보손리에 소재한 숭산초등학교는 1949년에 개교해 '더불어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숭산교육'이라는 지표 아래 학생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배움터다.숭산초는 올해 70회 졸업생까지 모두 2241명을 배출했다. 학교 시설에는 어울림 특수반을 포함한 일반교실 7곳과 도서관, 과학실, 컴퓨터실, 급식실이 있으며 돌봄교실과 방송실이 있는 늘빛관이 있다.
느티나무와 장미를 각각 교목과 교화로 두고 있는 숭산초는 현재 특수학급을 포함한 7학급으로 편성돼 있으며 전체 48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주도적인 어린이 '지성인', 다른 이를 배려하는 따스한 어린이 '덕성인', 몸과 마음이 건강한 올곧은 어린이 '건강인'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교육목표 구현을 위한 학교 경영의 중점을 배움이 있는 즐거운 학교,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 희망을 주는 교육 기회 보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육 환경 조성에 두고 이를 바탕으로 ‘따뜻함으로 다가가는 숭산 기초학력 프로젝트’를 교육중점으로 하고 있다.
숭산초 특색교육으로는 '내 일(Job)을 꿈꾸라' 진로여행체험과 '자연을 품다 ING'(Interesting Nature Growing)으로 승마교실 등을 운영한다. 소인수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일대일 학생맞춤형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정해 노력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 학교 내 수업은 물론 다양한 교외체험학습과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숭산초는 연중 온종일 따뜻한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오후 늘봄교실, 틈새 늘봄교실, 새싹 늘봄교실, 꿈이음 늘봄교실, 방학 중 늘봄교실 등 학부모의 수요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과학, 정보, 예술, 스포츠, 환경 체험, 영어 등 다양한 영역의 체험중심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청 학생 모두를 수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자녀 돌봄 지원, 학생 맞춤형 교육이 실현되고 있다.숭산초는 2020년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추진 대상학교로 선정됐다. 인접한 북삼읍으로부터 통학 거리가 가깝고 작은학교의 장점들을 살려 읍내 소재 대규모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통학버스 2대를 운행하며 전교생이 통학하고 있으며 학부모회에서 학생들의 통학을 돕고 있다.
숭산초는 작은학교 자유학구제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특색 교육으로 'S-S-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Sensitive) 문화감성 체험프로그램, 'S'(Sports) 스포츠 체험프로그램, 'G'(Guide)-진로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먼저 문화감성 체험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행복학교의 좋은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주요 활동 내용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캠프, 시울림학교 운영, 찾아가는 예술 문화 공연 관람, 학교 텃밭 가꾸기 등이 있다.
스포츠 체험프로그램은 다양한 스포츠체험을 통해 생활에 활력과 자존감을 향상하고 친구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활동 내용은 1~2학기 전일제로 운영하는 승마체험교실, 각종 방과후 난타·뉴스포츠·배드민턴 등 스포츠 프로그램과 외부 스포츠대회 참가가 있다. 진로 체험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진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 미래직업체험학습, 에코리더 동아리,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운영이 있다. 특히 5·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도 및 울릉도(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특색 교육 운영의 성과로 시내에서 전입해 오는 학생들이 늘고 있으며 현재도 전입학 관련 문의가 많아 학생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6학년 심민경(13·여) 양은 언니를 따라 병설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숭산초에서 보냈다. 심 양은 "학교에 와서 가족과 함께 힐링캠프를 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가장 좋았다"며 "학교에서 친구들과 새로운 것도 배우고 함께 게임도 하며 지내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배학섭 교장은 "소인수 학급이기에 훌륭한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필요한 부분과 가려운 부분을 촘촘하게 챙겨줄 수 있는 작은 학교만의 장점이 있다"며 "학생수가 적을때는 20명까지 줄었으나 2020년 자유학구제 선정 이후 선생님들과 함께 작은 학교만의 특징을 살린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금의 학생수를 유지하게 됐다"고 전했다.배 교장은 "내년도 학생 유치를 위해 북삼읍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해 홍보하고 있다"며 "새로 입학하거나 전입하는 학생 유치를 위해 영상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