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약목면은 동쪽으로 군청소재지인 왜관읍과 낙동강을 경계로 비옥한 평야를 이루고 있다. 서쪽으로는 성주군과 기산면을 접하는 비룡산(576m)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사계절 맑은 물과 쾌적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풍요로운 고장이다.전체 면적은 30.27㎢로 군의 남서단에 위치하며 낙동강을 경계로 왜관읍, 석적읍과 마주하고 대구의 서북 39.1㎞의 거리에 있다. 서부는 구릉성 산지이며 동부는 낙동강변의 평야지로 서고동저의 지형이다. 금오산에서 발원하는 경호천이 두만천과 합류해 낙동강에 유입하는 부근에는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주곡 외에 한우, 돼지 사육으로 유명하며 경호천 주변 무림·동안들에서는 양파, 대파, 홍당무 등을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동안리는 꿀벌이 수정하는 벌꿀참외로 유명하다.
약목면은 복성리, 동안리, 남계리, 교리, 덕산리, 무림리, 관호리 등 23개 행정리가 있으며 170개 반 38개 자연부락이 있다. 인구현황은 2024년 6월 기준 4720세대로 8809명이 거주하며 칠곡군 인구의 8.2%를 차지하고 있다.복성리는 약목면의 중심지로 동편에는 낙동강이 남류하고 있으며 약목평야가 펼쳐져 있는데 경부선철로가 남북으로 횡단하면서 동안리와 경계한다. 남으로 두만천이 동류하면서 남계리와 대하여 서편으로는 비룡산이 우뚝 솟아 일명 필봉이라고도 하는데 가까이는 곤산과 수무산이 위치하고 있어 아침으로 주민들의 산책로로 알맞다. 북으로는 아세아시멘트 대구공장이 우뚝하게 북삼읍과 경계한다.
복성리는 과거 인동군 약목면의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폐합 때 지내동, 옥만, 현동과 내복동, 역동, 원동, 세덕동 일부와 북삼읍 노전동 일부를 병합해 복성동이라 해서 칠곡군 약목면에 편입, 지금의 중심지가 됐다. 복성리에 자리한 약목시장은 1914년 개설됐으며 대구 및 구미 인근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은 각종 특산품과 상품을 구입한 후 금오산과 비룡산에서 등산을 즐긴후 유적지를 관람한다.교리는 수원이 풍부하고 토질이 비옥해 살기좋은 농촌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앞 서편으로는 경호천이 남류해 갯들이 형성돼 있으며 경부선철길이 북서로 돌아 남으로 지나고 있다. 동으로 덕산지와 접하고 야산을 넘으면 북삼읍 오평리를 접한다.
덕산리는 면소재지에서 동으로 약 3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 매봉산을 뒤로하고 북삼읍 오평리와 접하며 서편으로는 경호천이 남류해 동안리와 접하고 있다. 비옥한 평야와 강물의 이용으로 농사짓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역사적 유적지인 백포산성지와 왜관의 구지가 있는 관호리는 산업화시대에 이르러 많은 중소기업체가 입주하해 공장지대로 변모하면서 남쪽 풍산 언덕에는 성재아파트와 삼주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다. 관호리는 과거 인동군 약목면의 지역인데 1941년 행정구역 개폐합시 내야리·외야리·왜관리·무림리·백평리의 일부를 병합해 관호리라 해서 칠곡군 약목면에 편입됐다.남계리는 두만지·호암지·용화지·남계지 등 4개의 못이 차례로 형성돼 있으며 두만이곡간의 약수터와 용화사 그리고 신유장군의 사당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신유장군은 1658년 청나라의 원병 요청으로 만주 흑룡강 부근에서 러시아군을 전멸시키는 큰 공을 세웠다. 이 전투를 '나선정벌'이라 해 북정일기로 남겼다. 북정일기는 17세기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 최초 접촉에 대한 기록으로 세계적인 사료로 인정되고 있다.남계리 두만천 주변에는 ‘칠곡가시나들’ 벽화거리가 있다. '칠곡가시나들'은 2019년 개봉한 김재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으로 실제 주인공인 할머니들이 팔십 넘어 배운 한글로 그녀들의 인생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 직접 쓴 시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무림리는 면소재지에서 남으로 약 1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무림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폐합 때 외복동과 내야동 백천동 중여동·내복동 역동의 각일부와 기산면의 삼우동 일부를 병합해 무림동이라 해서 칠곡군 약목면에 편입됐다. 옛날 이 마을 주변 일대에 수림이 무성하다고 해서 무림리라고 했다.
무림 2리 경로당에서 만난 이준호(59) 이장은 "전주이씨 집성촌이었던 무림리는 현재 37가구에 8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며 "주민 평균 연령은 70대 이상으로 주소득원은 특작물로 참외가 있고 가축이나 벼농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이장은 "주민들이 고령화가 되니까 건강하셔서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한다"며 "학생수가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초등학교도 아담하게 꾸준히 잘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영기 약목면장은 "인구가 1년에 300명씩 줄고 있어 걱정이 크다"면서도 "당장에 인구 유입이 크게 늘지 않는다고 해도 인근지역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두만천, 난개지 개발 추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면장은 "대구, 구미 등 외부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약목시장을 활용해 야시장 운영과 문화공연 등을 상시 개최해 활기차고 풍요로운 약목면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