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용문면은 군청에서 서북방 8km 지점으로 동쪽은 은풍면, 서쪽은 유천면과 문경시 동로면, 남쪽으로는 예천읍, 북쪽은 효자면과 은풍면에 접하고 있다.예천 서북단의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용문면은 옛부터 선비와 관료가 많이 배출된 마을이다. '금당맛질 반서울'이라 해서 살기좋은 고장으로 우리나라의 십승지 가운데 한곳으로 정감록에 기록돼 있다.특히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금당꿀을 비롯한 우수한 농특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용문사, 초간정 및 병암정 등을 비롯한 선인들의 얼이 담긴 문화유적도 군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금당주막, 금당실체험마을 등 풍부한 문화유산 및 휴식공간들이 있어 '다시 돌아오고 싶은' 미래형 농촌으로 각광받고 있다.
용문면은 18개 법정리와 26개 행정리가 있으며 87개 반 62개 자연부락이 있다. 인구현황은 2023년 2월 기준 1336세대로 2228명이 거주하며 65세 이상 인구는 1202명으로 전체 인구의 53.9%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용문면 인구는 1965년 2404세대로 최대 1만4302명이 거주했고 금당실마을은 같은 해 448세대에서 최대 2593명이 거주했다. 주요 작목반 현황으로는 국사봉천마, 금당한우, 금당실참외, 사과, 금당양봉이 있고 벼, 콩, 고추, 오미자, 마늘 등의 농산물이 있다. 축산농가로는 14곳의 한우농가와 2곳의 양돈, 3곳의 양봉농가가 있다.면 시설로는 용문면종합복지관과 전통한옥문화체험관, 출렁다리녹색농촌체험마을, 농산물 판매장이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와 도지정문화재 42점을 보유하고 있다. 용문면사무소 앞에 있는 높이 21m 둘레 7m의 느티나무는 1830년대에 원주인 변연석이 심은 나무로 매년 정월 보름날 이곳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용문면은 유교사상이 강한 보수성향의 함양박씨, 안동권씨, 예천권씨, 원주변씨 등의 집성촌으로 형성됐었다. 임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사지에서 구한 약포 정탁 선생과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 선생을 배출한 인재의 고장이자 충효의 고장으로도 불린다.용문면 내지 2리에 소재한 용문사는 예천관광 8경중 5경으로 신라 경문왕 10년(870년) 이 고장 출신 두운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예천군의 유일한 국보인 대장전 및 윤장전을 포함한 문화재 10점을 소장하고 있다. 윤장대는 국내 유일의 회전식 불경보관대로서 윤장대를 돌리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전해지고 있다.죽림리에 자리한 초간정은 예천관광 8경중 4경으로 조선 선조 15년(1582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 선생이 심신을 수양하던 곳이다.
특히 상금곡리에 있는 금당실 전통마을과 송림은 예천관광 8경중 3경으로 조선시대 전통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금당실마을은 전쟁이나 천재지변에도 안심할 수 있는 땅으로 조선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했던 십승지 중에 하나다.금당실마을은 '물에 떠 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앞 금곡천에 사금이 생산됐다고 해서 금당실은 '금당곡' 혹은 '금곡'으로도 불린다. 약 600여 년 전인 15세기 초 감천문씨가 이곳에 정착했고 그 사위인 함양박씨 박종인과 원주변씨 변응녕의 후손이 그 뒤를 이어 오늘에 이른다.오미봉은 금당실 뒤에 있는 산으로 높이 200m이며 매우 수려하다. 다섯가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오미'(五美)라 불린다. 
 
'오미'(五美)는 새벽에 일어나 용문사에서 들리는 새벽 종소리인 '용사효종', 죽림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으로 '죽림청풍', 선동에서 떠오르는 구름을 뜻하는 '선동귀운', 저녁에는 유전마을서 올라오는 연기, 즉 풍요를 나타내는 '유전모연', 밤이 오면 아미산에서 올라오는 반달을 뜻하는 '아미반월'이 있다.오미봉태실은 1980년경 현재 위치인 용문면 상금곡리에서 군사용 진지를 구축하던 중 발견됐다. 태함은 2010년 4월경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이관돼 보관중이다. 옛 왕실에서는 자손이 태어나면 장수와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인 장소를 정한 후 일정한 의식과 절차를 거쳐 태실을 조성했다.
마을 서쪽으로 약 1km에 이르는 솔숲 송림은 2006년 3월 28일 천연기념물 469호로 지정됐다. 금당실마을 주민들은 풍수설에 따라 홍수로 인한 피해와 마을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을 막기 위한 비보림으로 소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지금의 울창한 숲이 됐다.옛 송림은 마을 뒷산인 오미봉에서 시작해 병암정까지 2km 정도가 됐으나 지금은 많이 사라지고 용문초등학교 앞까지 약 800m에 걸쳐 소나무 수백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내지리에 소재한 소백산 하늘자락공원은 사람이 생활하기에 가장 쾌적하다는 해발 730m에 위치하며 전망대에 오르면 예천양수발전소 상부댐이 형성한 어림호와 소백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망대 앞 치유의 길을 따라 산책하면 백두대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권영익 면장은 "우리 마을은 용문사, 초간정, 금당실마을, 송림 등 문화재가 많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가꾸고 관리해서 전통 한옥문화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모두 활기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당실마을 구석구석을 돌면서 정성스레 마을해설을 해준 장면식(65)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고령화 되는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늘 평안하고 서로간의 이해다툼 없이 정답게 살아줬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같이 공생할 수 있는 마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