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에 소재한 용문초등학교는 1922년 개교해 올해 98회 졸업생까지 모두 8081명을 배출했다.10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용문초는 '품격 높은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가족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꿈·배움·나눔으로 행복이 넘치는 용문교육을 지표로 바른 인성을 지닌 도덕적인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자주적인 어린이, 소질을 계발하는 창의적인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한다.
용문초는 현재 특수반인 사랑반을 포함해 7학급으로 편성돼 있으며 28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재학생 중에는 베트남, 몽골 등 다문화학생도 포함돼 있으며 82세 도옥련 할머니도 5학년에 재학중이다.
용문초 교목과 교화는 각각 소나무와 목련으로 하고 있다. 소나무는 사철 푸르고 변함없는 굳은 의지로 희망을 갖고 씩씩하게 자라남을 상징하며 학교 일대 800m에 걸쳐 천연기념물인 소나무 수백그루가 솔숲을 이루고 있어 매주 수요일 오전 학생들은 사제동행 활동으로 스포츠클럽을 운영해 솔내음과 함께 바르게 걷기와 체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중점 교육으로는 품격 높은 바른 인성 함양과 앎이 성장하는 학력 향상, 꿈과 재능을 키우는 창의력 신장,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있다. 먼저 바른 인성 함양에 대한 세부 활동으로는 학생자치활동 활성화와 아나바다 운동으로 솔밭장터를 운영한다.
인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으로는 예술교육을 통한 정서 순화와 인성교육 브랜드 실천, 인권 및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앎이 성장하는 학력 향상을 위해 성장책임학년제 실시, 영어 인증제 운영, 일대일 프로젝트 수업으로 기초·기본학력을 확립하고 수업공개 활성화와 수업 나눔의 날 운영, 컨설팅장학 실시로 교원 전문성 신장에도 힘쓰고 있다.꿈과 재능을 키우는 창의력 신장에는 수요자중심 방과후학교과 늘봄선도학교, 시울림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학생들의 소질 계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 탐구실험중심 과학 수업과 발명 및 메이커교육, 소프트웨어 및 AI 활용 교육 등으로 창의력 신장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무엇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교생 바르게 걷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놀이중심 학교 문화 조성과 수영교육, 양궁체험교실 등을 활용하고 있다. 표준안에 따른 학생 안전교육과 학생보호인력 운영, 안전점검의 날 운영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 생활 역시 꼼꼼히 챙기고 있다.
'미래로 나아가는 등용문'(登用文) 특색교육으로 학생들의 소질 계발을 위한 방과후 색소폰 강좌와 연계한 동아리 활동이 있으며 지역행사 축하공연에도 참가하고 있다. 창의융합형 교실 구축으로 소프트웨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메이커, 코딩, 컴퓨터 활용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또 1인 1악기 교육으로 전문가와 함께 하는 음악교육이 있으며 여기에 단소, 소금, 오카리나, 칼림바, 우쿨렐레 등 다양한 악기들을 다루며 음악적 재능과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 텃밭을 이용한 학년별 모종심기, 가꾸기, 수확물로 요리하기 프로그램으로 생명·농업·나눔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솔밭 장터 행사와 결합해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시와 그림을 전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용문초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예비 미래학교를 2년간 운영, 2024년도에는 늘봄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늘봄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며 학부모의 돌봄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방과후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계발과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아침돌봄 서비스를 통해 일찍 출근하는 부모가 자녀의 등교를 위해 따로 계획을 세우거나 하는 부담을 줄이고자 생활체육, 미술 공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충분히 먹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간식을 조리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농사일로 바쁜 5~6월, 9~10월 농번기에는 맞춤형 주말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용문초는 입학생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전입생은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20만원 상당의 입학선물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든 교육 활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조미숙 교장은 "학교 동창회에서 매년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을 지원해주며 학생 유치를 위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입학을 하게 되면 장학금 지원과 철저한 개별화 수업을 통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잘 돼 있어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조 교장은 "내년 3월이면 방과후학교 전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색소폰, 드론 등 꿈과 끼를 키우는 방과후학교 운영 등 학생들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는 최적의 학교"라고 강조했다.
용문초 학생회장 6학년 이선호(13) 군은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안건을 기획해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어 좋았다"며 "선생님이 일대일 맞춤형 수업을 통해 친절하고 꼼꼼하게 지도해주셔서 학습 분위기가 좋고 매일매일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