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외동읍 일대 농경지와 임야 곳곳에서 유해물질로 추정되는 폐기물이 무더기로 발견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외동읍 냉천리 주민들은 1270-36번지 일대 농림지역과 공장부지 인근 현장에 산업폐기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금속, 폐액 등이 농경지와 임야 곳곳에 쌓여있다고 호소했다.주민들은 덤프트럭과 중장비를 동원해 농경지와 임야, 공장부지 등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폐기물이 투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무단 투기는 결국 이 일대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호소다.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지만 정작 이 지역을 관장하고 있는 지자체는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냉천리 주민들은 “물좋고 공기 좋은 마을에 무분별한 공장, 산업단지가 급격하게 조성되면서 농림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에게는 큰 위협이며 여기에 유해물질까지 불법으로 버려지고 있어 주민은 물론 공단 근로자들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개발과 환경보호는 조화롭게 이뤄져야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몸살을 앓는 것은 공단지역 시골마을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라며 “관련 기관이 적극 나서서 지도와 단속을 펼치고 주민들의 생활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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