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구룡포 지역관광개발 사업의 하나로 9일 개최키로 했던 ‘2024 구룡포 해양미식축제’ 행사의 인기가수 이찬원 초청 공연이 관객 안전 문제로 무산됐다.공연이 예고된 후 이찬원의 팬과 포항시를 비롯해 경북의 팬들이 대거 구룡포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공연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관객들이 대폭 줄었다. 이로 말미암아 구룡포 지역 과메기 판매상가를 비롯한  지역식당들이 관광객 맞이를 위해 대게를 비롯한 다량의 식재료를 준비했지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구룡포 지역경제가 바다 중심에서 삶의 터전을 잡아온 터라 이찬원의 공연은 지역관광에 큰 도움이 될뿐 아니라 경제에 많은 힘이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공연 취소의 원인은 관객 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포항시와 문화재단, 주최 측의 고심이 컸다고 전해지지만 익명의 관계자는 "다른 문제도 있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이찬원의 공연이 열리기로 했던 북방파제 수협 오징어활어위판장은 약 3000평 정도의 넓이로 관객 수용에 큰 문제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주최측은 "위판장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 야간공연으로 인한 안전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포항시의 관계 부서와 구룡포 주최 측은 “행사 과정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안전의 문제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다음 기회에 미리 안전 진단을 거쳐 축제 행사장을 마련해 보겠다”고 읍민에게 이해를 구했다.이날 축제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축제 행사가 열렸지만 이찬원 공연 취소로 상당수의 관광갣들이 발길을 돌렸고 약 1000여명의 읍민들이 행사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