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가 지역발전 조례 제정보다 해외 연수 등에 치중해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다’는 비판이다. 최근 대구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은 '지방의회 의원 임기 2년간 조례 발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방의회 전반기(2022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 2년 동안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 제정·개정안은 의원 1인당 평균 7.2건으로 조사됐다.경북지역 22개의원 1인당 조례 발의 건수가 저조한 의회 포항시의회, 경산시의회, 울릉군의회, 영양군의회 등 5곳 중 김천시의회도 포함됐다. 이처럼 지역민을 위한 저조한 조례제정 건수에도 불구 코로나 19 기간 잠시 잠잠하다 또 다시 선진의회 견학 등 명목으로 해외공무 여행에 나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김천시의회는 지난 10월 19일부터 의회 부의장을 단장으로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이 8박 11일간 미국, 캐나다 등 국외공무연수를 다녀왔다고 ‘김천YMCA 의정지기단’은 9일 밝혔다. 이들은 당초 2800만 원의 예산으로 미 국회의사당과 MIT, 아이스와인 공장 등을 견학했는데 이번 해외일정 코스가 청소년 미국단기 여행코스와 판박이로 공무국외여행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라고 지적했다.이처럼 의정 활동 과는 동떨어진 청소년들 코스를 다녀 오면서 올해 의원들의 국외여비예산만 3200만원(87%)에 달해 국고 낭비 비판도 일고있다. 앞서에도 김천시의회 시의원 15명은 2023년도 예산안 통과가 끝나기 무섭게 연말 해외여행을 다녀와 시민들의 눈총을 받았고, 또 다시 이번에도 다녀와 10기 시의회 출범후 3번째다.앞서 복지위 15명은 이탈리아 로마, 베니스, 폼페이, 아말피, 나폴리 등지를 7박 9일(총경비 6077만684원/1인당 507만727원) 일정으로 산업건설위는 5박 7일(1인당 361만9800원) 일정으로 두바이에 다녀왔다. 이런 공무해외 여행으로 ‘김천YMCA 의정지기단’ 은 국외여비 집행은 무분별한 의원들 예산 낭비 방지로 지방의원 1인당 연간 편성한도액 범위 안에서 집행토록 ‘행정안전부 예규 지침’에 나와 있어 해당 시 의원들은 즉각 위반 사실을 사죄하고 범위 초과금액에 대한 국고 환수 조치도 촉구했다. 또 해당 의원 8명을 ‘국고 환수 내용증명’ 발송과 편법 국고 훼손 시정 책임자 엄중한 문책 요구및 국고낭비 회수에 최선을 다해 줄것도 김천시장에게 요구했다.김천 의정지기단 관계자는 “시의회는 현재 관행적으로 의원들이 미주, 유럽 등 먼 곳 여행에 전체 예산을 사용하고 이듬해 같은 수법으로 나머지 의원들이 국외 공무에 나서 나눠먹기식 편법 예산 운용으로 이는 예규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