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11월 14일)이 하루 앞둔 13일 수험생은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 등 각종 안내사항을 전달받게 된다.예비소집에서 수험생은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 과목과 시험장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때 시험실이 설치된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수능 당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유효기간 내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휴대전화,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스마트기기, 태블릿 PC,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또 모든 수험생은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해야 한다.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같은 4교시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게 응시해야 하고, 해당 순서의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과 순서는 수험표와 수험생 책상 상단에 부착된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다.답안지는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필적확인문구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기재해야 한다.시험 중 지진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각 시험장은 사전에 마련된 대처요령에 따라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수험생은 시험 관리본부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이번 수능은 의대 증원 이후 치러지는 첫 시험이다. 응시 졸업생 규모가 2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없이도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엔 총 52만2천670명이 지원했다.재학생이 34만777명(65.2%), 졸업생이 16만1천784명(31.0%), 검정고시 등 출신이 2만109명(3.8%)으로 각각 집계됐다.전년보다 재학생은 4.3%, 졸업생은 1.3%, 검정고시 등은 10.5% 각각 증가했다.졸업생보다 재학생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졸업생 비중은 1년 전(31.7%)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졸업생 지원자 수 자체는 2004학년도(18만4천317명) 이후 가장 많아졌다.정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이 없는 수능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상위권의 성적을 가를 수 있는 적정 난도의 문항을 어떻게 출제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교육부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던 9월 모의평가 수준에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작년처럼 킬러문항 없이도 국어·수학·영어영역이 모두 어려웠던 '불수능'이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