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4일 동해안이 주도하는 소득 5만불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어업 분야와 해양레저 분야에 대한 ‘해양수산 대전환 실행계획’을 발표했다.이는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수산업의 피해 심화, 지속적인 어촌의 소멸 위험, 국내외 시장 환경의 변화로 수산 정책의 대전환이 강요된 데 따른 것이다. 또 경북 동해안 여름철에 편중된 관광객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 새로운 해양관광 트렌드 및 12월 말 동해중부선(포항~삼척) 개통 등 관광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경북 해양관광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우선적으로 어업 분야의 대전환 실행계획을 개괄적으로 보면 잡는 어업(어선어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관광 어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 또 기르는 어업(양식 어업)은 연어, 방어 등 글로벌 품종으로 전환하고 산업 단지화로 양식산업을 첨단산업화하며 만드는 어업(유통·가공)은 이커머스 유통 혁명으로 침체한 수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한다.또한 해양레저 분야의 대전환은 관광객이 여름철에 집중된 경북 동해안을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만들고자 사계절 해변 조성, 해양 레포츠 활성화,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 다변화, 명품 어촌마을 조성을 추진한다.경북도는 기존 어류양식 4000톤에 더해 연어는 연간 1만1000톤을 생산해 16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리고 방어 5000톤을 생산해 수출 주력 품종으로 육성한다. 또 양식어업을 새로운 산업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아쿠아-펫산업 육성, 내수면 양식에 아쿠아포닉스 도입,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만드는 어업(유통‧가공)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1290억원을 투입, 이커머스 유통혁명을 이끈다. 기존 제품은 디자인과 포장을 끌어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의 트랜드를 반영한 스마트 가전용 즉석식품, 고령 친화 수산 식품 등의 제품을 개발한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관내 313개 수산식품 기업의 매출 3배, 수출 3배를 달성한다는 방안이다.이와 함께 여름철로 이용이 한정된 해수욕장을 관광객이 연중 방문하는 해변으로 확대하고자 시군별 사계(四季) 해변을 지정하고 포항 도심형 해양관광 해변, 경주 사계절 해양레저 해변 등 연중 방문객을 유도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 또 트렌드를 반영해 팸팻족(Pet+Family) 특화 해수욕장 조성과 한여름 피서객을 위한 야간 개장 운영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경주 나정고운모래해수욕장에 490억 원 규모로 사계절 주야간 이용할 수 있는 해양레저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울진에 해양 치유 자원인 염지하수를 활용해 해양자원의 기능성과 휴양·관광을 결합한 340억원 규모의 해양 치유센터를 조성, 사계절 체류형 해양 관광을 활성화한다. 도는 사계절 해양관광콘텐츠 다변화를 위해 오는 12월말 개통 예정인 동해중부선과 연계한 해양 열차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해양관광을 촉진하고 국내 대표 여행 미디어와 협업해 선제적으로 SNS에 홍보한다.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침체한 수산업과 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어 수산업을 재도약시키고 사계절 해양관광 시대를 선도하려면 모두가 공감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해양수산 대전환 실행계획’이 경북도만의 계획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공유해 체계적인 국비 확보에 활용하고 유관기관, 어업인 등과 함께 토론해 끊임없이 수정 보완해서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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