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 2층짜리 ‘꼬마빌딩’이 812억에 팔렸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매된 소형빌딩 중 최고가다. 이 건물은 지난 2019년 출판·인쇄기업 성원애드피아가 200억원가량에 매입한 뒤 거의 5년 만에 4배에 달하는 812억1639만원에 매각했다. 해당 자산은 성수역과 한강공원 사이에 4차선 대로변에 위치했지만 성수동 중심상권인 연무장길과는 거리가 있다. 1층 495.88㎡·2층 500.23㎡ 규모로, 최근까지 팝업스토어로 활발히 운영됐다.이처럼 성수동 빌딩의 거래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성수동 준공업지역의 매력이 최근 몇년 사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이마트가 준공업지역이던 성수동 본사 건물과 토지를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에 1조2200억원에 매각하면서 평당 1억후반대의 가치를 평가받았다"면서 "작년엔 아모레퍼시픽이 매입한 대지면적 419㎡ 지상 3층 건물도 최고 평당 2억 중반대에 거래됐다"고 전했다.또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성수동 준공업지역은 희소성이 있는데다 최근엔 특유의 분위기로 인기를 끌면서 2019년 이전 평당 4000만~5000만원 수준이던 땅값이 최근 몇년 사이 몇배로 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성수동 역세권의 토지 면적은 제한되어 있어 희소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추후 경기가 회복되면 시공비용과 토지가격의 상승 탄력으로 임대료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성수동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 유니콘 기업, 스타트업,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사 등 업체들이 앞다투어 성수동으로 몰려들면서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서울숲 더스페이스’ 등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들도 계속해서 확충되고 있지만 대기업 협력업체들의 성수동 선호 현상이 뚜렷한 만큼 이 지역의 사무실 몸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바로 지금이 기업들의 성수동 진입 최적기라고 보고 있다.서울시도 성수동 일대를 IT· R&D·디자인·미디어 기업이 들어선 업무지구로 재편할 계획을 밝히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다양한 개발도 성수동의 가치상승이 계속 될 것임을 예상케한다.. 성수동 일대는 한강변을 따라 고층 주거지와 상업지구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5성급 호텔 개발계획도 진행중이다. 이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주거용 부동산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이제 성수동은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를 넘어 미래형 첨단산업의 기점이자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 혁신적인 비즈니스의 허브로서 서울을 대표하는 업무지구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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