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구시가 17일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제정했다. 1997년부터 기념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독립운동기념관 왕산관(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과 희생 정신을 기렸다. 이날 도내 광복회원들을 비롯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안중환 안동교육청 교육장, 장철웅 안동시 부시장,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 도 및 안동시 보훈단체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추모벽 참배, 기념공연,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어 순국선열들의 조국 독립을 위한 숭고한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도 17일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이만규 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윤진 대구지방보훈청장,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순국선열 추념문 낭독, 제4회 대구시 호국보훈대상 시상, 기념사, 만세삼창, 특별공연 순으로 광복회 대구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됐다.추념문은 1945년 광복회 첫 순국선열의 날 행사에 정인보 선생께서 직접 지으신 한문본을 주해·발췌해 노수문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이 낭독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보훈문화 발전에 기여한 분들과 단체에게 대구시 호국보훈대상을 수여함으로써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대구시 호국보훈대상 시상은 독립 부문에는 광복회 회원으로서 독립운동사 아카데미 등 각종 보훈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신문 등 언론에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살아온 길’ 등 기고를 통해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 온 이동후 씨를 수상자로 포상했다.이동후 씨는 1919년 3월 파리강화회의에 한국독립을 호소하기 위한 독립청원서에 서명한 공로로 건국포장을 수상한 이만규 지사의 후손으로 전통예절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전통문화 수호에도 기여해 왔다.단체 부문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6.25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전후세대들에게 알리는 호국영령추모제와 호국영령들의 명예 선양 및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는 사진전시회를 열고 홀로 계신 보훈대상자들을 위한 중식 봉사나 신천둔치 정화 작업 등 봉사활동을 지속해 온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구시지부를 수상자로 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