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외남면은 동쪽으로 남원동과 청리면, 남쪽은 공성면, 서쪽과 북쪽은 내서면과 접하고 있다. 북부·서부·남부는 해발고도 500m 내외의 산지로 이뤄지고 하천은 저지인 동부로 흘러서 남천으로 유입한다.시내와 풍산을 잇는 군도가 국도와 연결되고 동쪽에 위치한 청리면의 청리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2007년 11월 상주~청원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남상주 IC가 인접해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다.외남면은 1995년 상주시·군 통폐합에 따라 상주시 외남면으로 개편돼 지사리, 소은리, 흔평리 등 8개 법정동, 16개 행정동, 55반, 36개 자연부락이 있으며 인구현황은 2024년 기준 849세대로 1505명이 거주하고 있다. 사과, 복숭아등 과수 재배가 많으며 특히 감 생산이 많아 2005년 9월 '전국 최초 곶감특구지역'으로 선정돼 양질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외남면은 당도가 높고 맛있는 명품 곶감을 생산하는 '곶감의 본고장'으로 2005년 9월 전국 최초 곶감특구지역으로 지정돼 전국 유일의 상주곶감공원이 있다. 외남면 소은리 457일원에 소재한 상주곶감공원은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 창작 동화를 주테마로 역사성·정통성·우수성을 홍보하고 상주곶감에 대한 테마가 있는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주곶감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상주 전통 곶감농업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 탐방과 전통 곶감농업의 지식체계 및 경관 등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곶감공원은 다목적강당, 전시체험관, 어린이놀이터, 카페테리아 등 실내 시설이 있고 야외광장, 야외무대, 조경시설물과 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전시체험관의 주요 체험시설에는 임금님 곶감, 곶감의 일생, 감나무의 오색오상, 감따기 체험, 감깍기 체험, 감달기 체험, 소원빌기, 할아버지와 파랑새, 할미샘, 하늘나라 궁전, 감 접 붙이기, 위기탈출 단지, 위기탈출 호리병, 호랑이 눈썹뽑기, 곶감타래 놀이터, 호랑이 잡기 게임, 곶감이야기, 곶감이 다있네, 꼬까미와호 판매장 등이 있다.특히 상주곶감공원이 있는 소은리에는 국내 최고령 감나무로 알려진 ‘하늘 아래 첫 감나무’가 있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감나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접붙여 자란 고목 감나무로 수령 750년으로 품종은 상주 곶감의 재료인 길쭉한 모양의 ‘둥시’다. 외남초등학교 뒤쪽 얕은 구릉인 쭉지봉에서 작은 구릉과 계곡을 에워싼 흔평리 토성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곳이 옛날 '함창 고을터'라고 한다. 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북동쪽은 자연 단애면이고 북서쪽은 토석혼축한 형태가 일부 확인된다고 한다.과거 ‘지내미지현'(知乃彌知縣)이었던 것을 신라 경덕왕(757년)이 ‘화창현'(化昌縣)이라고 이름을 고쳤으나 현재까지 그 위치를 알지 못하고 화서면 하송리 청계마을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옛 ‘화창현’ 터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에 따라 ‘화창현’의 위치를 화서면 하송리 청계마을로 추정하고 있다. ‘지내미지(知乃彌知)’는 ‘대읍(大邑)’을 뜻하는 지명으로 삼한시대에는 이미 도회였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송리 청계마을은 깊은 산 속의 마을이지만 흔평리 토성 앞은 넓은 들판이다. 외남면 신상리 104번지 옥성 마을 뒤쪽 야산 기슭에 옥성서원이 있다. 조선후기 김득배 등 5인의 선현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옥성서원은 1551년 상주목사 신잠에 의해 세워진 18서당 중 하나인 수양서당이 1631년 인조 9년에 서당을 서원으로 승격해 옥성서원이 됐다. 서원은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설립된 고려, 조선시대의 사립 지방 교육기관이다. 과거 수양산(서산) 아래에 세워져 김득배, 신잠, 김범, 이전, 이준을 배향하고 제사를 지냈다. 1648년 수해로 서산이 무너져 서원이 묻혀버린 이후 1692년 조금 떨어진 북쪽으로 이건했으나,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1977년 복원됐다. 경내에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과 사당인 경덕사가 있다.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에 중앙 2칸 대청을 둔 중당협실형이다. 가구는 다듬지 않은 나무로 간략한 5량가로 꾸몄고 지붕은 3분변작법이다. 사당인 경현사는 별도로 일곽 내에 정면 3칸, 측면 칸 반에 3량가로 꾸민 맞배집이다. 명륜당과 경현사 사이에는 솟을 삼문으로 냈다. 향사일은 매년 3월 15일이다. 외남면 지사 2리 홍갑준(71) 이장은 1982년부터 이곳 마을에 정착해 복숭아, 곶감 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홍 이장의 장인어른인 고 차동식 씨는 외남초등학교 교가를 직접 작사했다.홍 이장은 "지사리 출신의 유명인사들이 많은데, 특히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묵묵히 힘쓰고 있는 강영석 시장도 바로 지사 2리 출신"이라며 "시장님을 비롯해 면장님과 마을 이장들 간 소통도 잘 이뤄져 단합이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김상영 외남면장은 "외남면은 곶감의 본고장으로 전국 최초 곶감특구로 지정된 곳"이라며 "하늘아래 첫 감나무라는 수령 750년이 넘은 감나무와 곶감공원이 있어 지역 대표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김 면장은 "예로부터 지역주민들의 인심이 좋고 화합도 잘 되는 살기 좋은 고장"이라며 행정 최일선에 있는 이장님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앞으로도 더 풍요롭고 살기좋은 고장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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