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26일 문경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돌봄종사자, 학부모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문경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영서, 김창기, 김경숙 도의원과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이 함께한 가운데 경북형 완전돌봄을 지향하는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보육·돌봄종사자와 영유아 및 초등학생 학부모들로부터 현재 추진하는 다양한 돌봄정책에 대한 가감 없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2024년 출산인식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보는 저출산의 제일 큰 원인으로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비율(34.2%)을 차지하였고, 저출생 문제 인식 설문조사에서는 둘째 이상 출산을 고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37.6%), 일가정 양립 어려움(28.2%)을 토로했다.도는 이를 해소하고자 정부는 부모급여, 가정양육수당, 어린이집 보육료 등을 통해 돌봄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을 비롯한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아이돌봄서비스 등 연령과 유형별 다양한 보육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또 경북도는 돌봄이 자녀를 키우는 가정만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했다. K보듬 6000은 온 동네가 함께 아이를 키우던 옛 돌봄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추진하는 돌봄프로젝트이다. 접근성 좋은 아파트 1층에 영유아·초등 돌봄시설을 나란히 설치해 24시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가 돌봄공동체가 되어 지역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돌봄특화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2024년에는 7개 시군 53개 시설이 운영되고, 2025년에는 문경을 포함한 11개 시군 69개소로 확대 시행된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소중한 의견은 체감도 높은 정책 마련을 위한 밑거름으로 잘 활용하겠다”며 “저출생 극복을 경북이 견인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저출생을 극복하는데 경북이 선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