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국가 물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가 건립됐다.환경부와 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는 26일 물산업클러스터 부지에서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인증센터는 펌프·밸브·유량계 등 물산업 제품의 성능을 국제 수준으로 시험해주는 국가종합시험기관으로 총 사업비 총사업비 411억32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 2022년 말 착공했으며 1만3215㎡ 부지에 6267㎡ 규모로 건립됐다. 국내 물산업 진흥 추진 전략 마련 연구자료(2020년)에 따르면 글로벌 물산업 시장에서 펌프, 밸브, 유량계 등 유체분야의 시장 규모는 전체의 56%(약 162조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물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국제적 수준의 성능시험 시설이 필수이나 K-water 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의 시험기관에서 운영 중인 유량계, 수도미터기, 펌프 등 유체분야의 성능시험 시설은 현재 포화상태로 기업들의 수요를 더 이상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일부 기업은 자체 성능시험시설을 구축하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물기업의 특성상 시설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구상 단계부터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의 필요성을 국회 및 중앙부처,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사업의 조기 추진 및 관련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해왔다.시설이 완공되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대형 시험설비를 갖춘 국제적 수준의 성능시험 및 기술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준공 후에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서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는 2015 세계물포럼의 성공개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창설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유치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물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는 국가 물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시설로 앞으로 물기업과 함께 신기술 개발 및 해외 물시장 진출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