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김충섭 김천시장이 28일 퇴임했다.김충섭 시장은 이날 퇴임식을 열고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과 부담을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명절 선물 관행을 과감히 끊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비록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해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이제 시장이 아닌 김천시민으로서 김천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김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무렵 김천시 공무원 등을 동원해 지역 주민 1834명에게 약 66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에 따라 김천시장 재선거는 내년 4월 2일 실시된다고 밝혔다.또 김 시장에게 돌려줬던 기탁금과 선거 비용보전액을 환수할 방침이다.선관위 관계자는 “기탁 금액, 보전 금액, 이자까지 합해 1억451만732원이 환수 금액”이라며 “전액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된다”고 밝혔다. <퇴임사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저는 오늘 김천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마지막 퇴임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이 상고심에서 기각되었습니다.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과 부담을 끼쳐 드려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명절선물 관행을 과감히 끊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제가 민선 7, 8대 김천시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시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비록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해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만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저에게 보람과 기쁨이었습니다.이제 시장이 아닌 김천시민으로서 김천시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정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시민 여러분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2024.11.28김천시장 김충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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