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대구형 어르신무임승차 시스템'이 내년 7월부터 경북 전역으로 확대 적용된다.시는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등 16개 기초 지자체와 함께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구축 및 운영방안에 대한 세부 실행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대구경북 17개 버스담당과장이 참석했다.시는 경산시·영천시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어르신 공경과 교통복지차원에서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제를 신규 도입할 지자체는 포항시,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구미시, 영주시, 상주시, 영양군, 영덕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울릉군 등 14곳이다.이들 지자체는 예산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 등을 위해 시스템 우수성이 검증된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공동사용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대승적 차원에서 흔쾌히 동의했다.
이번 공동사용으로 14개 지자체는 개발비 60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또 시스템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17개 지자체는 연간 운영비 16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대구시와 시스템 개발·운영사인 ㈜iM유페이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돼 전 출입자 관리가 용이하고 시스템 안정성이 검증된 ‘대구형 어르신 무임 승차시스템’을 경북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허준석 시 교통국장은 “올해 12월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에 이어 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확대 구축(17개 지자체)되면 광역교통 분야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선도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