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에 소재한 개령초등학교는 1909년 개교해 올해 111회 졸업생까지 모두 6367명을 배출했다. 삼한시대 감문국이 있었던 곳으로 115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개령초는 교육비전으로 '꿈과 희망이 자라나는 따뜻한 행복학교'를 지향한다.개령초는 혁신도시가 들어선 이후 김천 시내와 4km 정도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2019년부터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 현재 특수학급을 포함해 7학급으로 57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벅찬 희망과 평화'를 뜻하는 꽃으로 '희망을 가지고 자라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는 개나리를 교화로 두고 있으며 교정에는 교목인 향나무와 전나무, 느티나무 등이 100여년이 넘는 옛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미래를 꿈꾸는 행복한 학교'를 교육목표로 두고 있는 개령초는 역량 기반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학습 운영, 신뢰하고 화합하는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00년부터 지역에 전승되고 있던 '빗내농악'을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하며 2001년 '개령초등풍물단'을 창단해 '2021 벼고을 국악제 전국전통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2023 구미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장려, '2023 구미 전국농악경연대회' 학생부 장려상을 수상했다.'김천금릉빗내농악'은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진굿'(군사굿)으로 '나랏제사'와 '빗신제'가 혼합된 형태로 빗내마을에 전승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다. 개령초는 이에 그치지 않고 '빗내농악'을 통해 지난 2014년 일본의 백두학원 건국 유·초·중·고등학교와 우호교류에 관한 협약을 맺어 한국 전통음악인 농악(풀물)을 매개로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앞으로도 개령초는 전통문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국내외 교류를 통해 글로벌한 문화 감수성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김천에서 가장 먼저 자유학구제를 시작한 개령초만의 장점으로는 입학생 전원 장학금 지급과 율곡동 및 학교 인근 지역 스쿨버스 운행, 일본 오사카 3박 4일 국제교류 활동, 여름방학 기간 중 3박 4일 농악캠프 운영 등이 있다.체험활동으로는 교육공동체 라탄공예 체험과 여름 생태진로 갯벌캠프, 계절문화체험학습, 빗내농악 전수 여름캠프, 겨울 썰매체험 등이 있다.또 학교 뒷동산이 있어 숲에서 공부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으며 방학 중에도 쉬지 않는 온종일 안전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빈틈없이 꽉 채운 흥미 만점의 방과후 프로그램도 무상 운영된다. 방과후 및 돌봄교실 프로그램으로는 사물놀이와 빗내농악,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교육, 놀이체육, 컴퓨터, 로봇코딩, 미술, 축구, 댄스, 우쿨렐레, 바이올린, 독서 등의 활동을 한다. 아울러 자유학구제 지원사업으로 토요 수영교실(김천실내수영장·40시간)과 스키캠프와 갯벌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2024 탄소 중립 페스타’를 개최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키링을 만들고 양말목을 이용해 티코스터를 제작하는 등 업사이클 활동과 학생들의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 바자회도 가졌다.최근에는 프로축구단 김천상무가 개령초를 방문해 전교생이 ‘학교로 오슈웅’ 축구교실에 참가하며 레크리에이션과 일대일 대결, 전교생 대 코치진 축구 경기를 가졌다. 등하굣길 자전거로 통학하고 있는 6학년 이도훈(13) 군은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나 피구를 하면서 협력 플레이를 통해 소통을 쌓아가고 있다"며 "전기와 관련한 과학수업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일본 오사카 국제교류와 관련해 이 군은 "일본 학생들과 만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우리지역 전통문화인 '빗내농악'을 일본에 알릴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장영택 교장은 "정말 내 아이같이 사랑으로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있어 전교생이 형제 자매처럼 우애있게 잘 지낸다"며 "일본 문화교류 등 본교만의 특색교육과 율곡동에서 10분 이내 거리로 학생 통학시간 최소화 등으로 최근 혁신도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장 교장은 "숲과 들판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놀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학습, 놀이, 체험,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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