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전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마음학기제’는 학생들의 건강한 정서와 튼튼한 마음의 힘을 기르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마음교육 수업을 15시간 이상 실시하고 학교별‘마음학기제 러닝 페어 주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이다.초등학교 5학년은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해 담임교사가, 중학교 1학년은 학교자율시간, 자유학기제 등과 연계해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교사가 지도를 담당하게 된다.대구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학교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먼저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정책연구를 통해 지역대학과 함께 초·중학교 마음교육 워크북 및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하고 마음교육 선도학교 62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에 적합한 ‘마음학기제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마음학기제를 학교자율시간 활용 과목으로 승인받았고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수와 전문학습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음교육 워크북의 활동 내용과 자료를 웹기반 콘텐츠로 개발해 교사들의 수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연구용역을 통해 마음학기제의 시범 운영 효과성을 검증한 결과 학생들의 정서조절능력, 사회정서역량, 회복탄력성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사 집단 심층 인터뷰(FGI)에서도 학생들의 자기표현, 상호작용, 긍정성, 정서 조절 및 관리 능력에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대구교육청은 내년 2월까지 초·중 관리자와 마음학기제 담당 교사들에 대한 집중 연수를 실시하고 ‘마음교육 지원단’을 통해 컨설팅, 원격 연수 콘텐츠 개발·보급 등 내년도 ‘마음학기제’ 전면시행에 차질 없이 대비할 예정이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대구의 마음교육이 다른 시·도 뿐 아니라 교육부에서도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마음학기제를 통해 아이들이 튼튼한 마음의 힘을 길러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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