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산읍 수곡리에 소재한 서선초등학교는 1968년 개교해 지난해 56회 졸업생까지 모두 1450명을 배출했다.현재 6학급으로 5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서선초는 2020년 자유학구제로 지정돼 인근 안동송현초등학교 학구에서 전입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막곡리 영무예다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학생수 증가에 대비해 급식실과 교실 7칸을 증축했다. 또 공동조리교에서 올해 9월부터 단독조리교로 자체 급식을 하게 됐다.
'정직·봉사·탐구'를 교훈으로 '참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서선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운 서선초는 '배우고 나누며 꿈 너머 꿈을 키우는 어린이'를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생동감 넘치는 행복한 학교, 사랑과 열정을 실천하는 교사, 바르고 지혜로운 어린이, 학교를 믿고 협력하는 학부모 등 교육방향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 특색교육으로는 '꿈 너머 미래를 준비하는 서선 AI 교육'을 비전으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 인공지능교육으로 사고력을 신장하고 '블렌디드러닝'(혼합형 학습)을 통한 맞춤형 교육으로 학습 능력 향상, 창의력, 정보 활용능력,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특색교육을 바탕으로 서선초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인공지능 AI 교육 선도학교, 2023년 메타버스 선도학교에 이어 올해에는 AI 정보교육 중심학교로 지정됐다.아울러 디지털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인 SW를 활용해 코딩 및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인식 확산과 여름방학 기간 동안 디지털 기초 소양, 디지털교과서, 생성형 AI 활용, 인공지능 윤리, 로봇 활용교육, 언플러그드,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피지컬 컴퓨팅을 실시했다.
이어 2학기에는 11월부터 3주간 '생성형 AI와 SW 코딩으로 디지털 기초 소양을 키워요'라는 주제로 학년성에 적합한 '2024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2' 프로그램으로 미션을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인증서와 기념품 증정으로 성취감도 공유했다.또 인공지능 로봇 활용교육(카미봇), 메타버스 및 인공지능 활용교육, 내가 직접 만드는 피지컬 컴퓨팅 교육(네오봇),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등의 교육도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학교생활 속에서 행복의 의미를 알아가고 긍정적인 인식 함양을 위해 '따뜻한 행복학교'에 공모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과 연계, 실천적인 행복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서선초는 행복교과서를 활용한 해피캠프, 비전캠프, 전교생 생일잔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물론, 3년간 시울림학교를 운영해 행복한 마음을 담은 자작시를 낭송하고 이러한 결과물을 예쁜 삽화와 함께 '서선초 꿈동이들의 아름다운 시작'이라는 한권의 시집으로 묶어 발간하고 있다. “쉬는 시간이라는 과자가 있다. 정말 맛있다('쉬는 시간' 2학년 권이은), 축구를 하다가 들어가야할 시간이 되면 교실로 들어간다. 운동장에는 축구공만 덩그라니... 홀로 남은 축구공은 어떤 마음일까. 친구들이 발로 차지 않아서 좋은 마음일까, 아니면 친구들이 없어서 외로운 마음일까('축구공' 2학년 주은수)”
박현숙 교장은 동시집 발간사에서 "서선초등학교는 선물 같은 학교"라며 "우리가 함께 써 내려온 이야기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따뜻한 동시집으로 탄생했다"고 전했다. 또 "눈처럼 하얗고 맑은 우리 아이들의 꿈과 소망이 빛을 내며 작은 학교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모여 행복한 겨울의 느낌을 전해줄 것"이라며 "이 작은 동시집이 우리들의 작은 마음을 크게 담아내어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선초는 학업에 대한 긍정적 마음을 함양하고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의 근간 제거로 학교폭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학업중단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올바른 가치관 함양을 위해 연간 마일리지 상점제를 운영한다.
상점으로 모은 학교화폐를 이용해 학기 당 1회 열리는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학교장터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실천 중심의 바른 언어 사용 풍토가 조성되고 올바른 생활 태도가 내면화 돼 학업중단 예방 활동의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다.특히 학교 밖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의 다채로운 성장을 돕기 위한 창의융합에듀파크는 문경에코월드, 안동수학체험센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탐방 등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역량을 함양하며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서선초는 더 나아가 작은학교의 장점을 살린 자유학구제 사업 운영을 통해 놀이중심 체험학습과 학생 승마체험도 실시했다. 겨울에는 스키체험을 계획해 '작지만 강한 작은학교, 찾아오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이외에도 두드림학교 공모학교로 지정돼 학습지원 프로그램으로 희망사다리 운영, 정서지원으로는 꽃바구니체험, 직업체험, 진로체험, 미술놀이치료 등 학생에 대한 통합적 지원으로 전인적 성장 발달 지원 및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서선초는 오전 7시 40분부터 8시 40분까지 아침늘봄과 동시에 오후 7시까지 저녁늘봄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맞벌이, 저소득층,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 자녀의 맞춤형 돌봄과 건강한 성장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방과후학교에는 컴퓨터, 독서논술, 바이올린, 한자, 코딩, 댄스 뉴스포츠 등이 있으며 3월 개학날부터 학년 말까지 운영된다. 방과후학교는 공개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참관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6학년 권이수(13) 군은 학교 친구들에 대해 “정말 착하고 성격도 좋아 화목하게 잘 지낸다”며 “친구들이랑 반에 있는 보드게임도 하고 대화 나누는 시간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박현숙 교장은 서선초등학교를 6행시로 지어 "서선초등학교는 선물 같은 학교입니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이 따뜻하게 이어지고 등교할 때 미소 짓고 서로 반겨주는 모습은 학교생활에서 받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교실에서 정답게 공부하며 하하호호 웃는 우리들은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즐겁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