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학진흥재단(이하 재단)이 폐교한 사립대학 종합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U-Archives(폐교대학 기록관)의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U-Archives는 폐교대학 학생·교직원의 권익 보호와 해산한 학교법인 청산 지원의 기초가 되는 학사·인사·재산 등 법정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 지난해 3월 신규 개관했다.2000년 이후 폐교된 19개 대학, 11만여 권에 달하는 기록물이 누적됨과 동시에 신규 폐교 발생으로 개관 직후 이미 수용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재단은 보존서고 확충을 위한 증축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예산 확보와 사업에 나섰으며 2년 만인 지난달 25일 기록관 1개 층 증축을 완공했다.지난 3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된 이번 증축 결과로 폐교대학 기록물의 유형별 보존 여건을 완비한 전용 서고가 3곳이 신설됐으며 비전자기록물의 기대 수용량은 기존 10만7280권에서 23만6256권으로,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또 기록관 내에는 폐교대학의 역사를 기념하는 다양한 박물 기록의 열람·전시 공간 또한 마련될 예정이다.학령인구의 감소라는 시대적 흐름 앞에 재정난에 시달리는 사립대학의 폐교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폐교대학의 학생 및 교직원, 지역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시급한 현안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재단 이하운 이사장은 “재단은 폐교대학 기록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기록관 증축에 이은 종이 기록물의 전수 전자화 추진으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기록정보서비스 개시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록물 관리를 수행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등교육 생태계를 위한 건전한 퇴로 설계와 폐교대학에 대한 적극적 사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