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2025년에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추진하고자 도비 1121억원 등 3578억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는 2024년 예산 1999억원보다 1.8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향후 3년간 1조원 넘게 투입한다.도는 내년도에 기존 저출생 전 주기 대응책인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서 50개 과제가 늘어난 150대 과제 추진과 저출생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용역 및 정책평가센터 운영 등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한다.만남 주선 분야는 20대에 결혼하는 신혼 부부에게 가전‧가구 구매 등 혼수비용 100만원을 지원하는 결혼 축하 혼수비용 지원 사업에 1억5000만원을 편성해 추진한다. 이는 20대에 일찍 결혼하면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다.행복 출산 분야는 전국 최초로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원 아워(One-hour) 진료체계 구축에 도비 54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과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설치가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으로 주목된다.완전 돌봄 분야는 대표적으로 24시까지 아파트 등 주거지 인근에서 공동체가 아이를 돌보는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 사업을 11개 시군에 6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양질의 맞춤형 돌봄 제공을 위해 K보듬지원센터 운영에 6억 원, 'K보듬 6000' 등 어린이집, 돌봄센터 시설‧운영비에 88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내년에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도 4억 원을 편성해 운영한다. 조부모가 돌봄 취약 가정의 0~10세 아동에게 돌봄을 제공하고 보수(월 최대 76만1000원)를 받는 노인 일자리 연계사업으로 13개 시군에서 시행된다. 안심 주거 분야는 돌봄 기능을 갖춘 양육 친화형(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해 지난해 100억원에 이어 올해 125억원을 추가 편성, 2027년까지 경북도청 신도시에 756호, 영천‧영덕 등 시군에 700호를 공급한다.일‧생활 균형 분야는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 등 문화조성을 위해 일‧생활 균형 지원센터 운영에 5억원을 편성했다.양성평등 분야는 아동 친화 도시조성을 위해 상상‧과학 놀이터 구축, 놀이 버스 등 운영 9억원, 여성 친화 특성화 사업 및 여성 친화 전문가 양성 등 여성 친화 도시조성 2억6000만원, 아동 친화 음식점 ‘웰컴 키즈존’ 운영에 1억원, 저출생 인식개선을 위해 영유아 대축제, 가족 대축제 등에 3억원이 투입된다. 다자녀 가구에는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매 비용 지원 35억원, 세 자녀 이상 가족 진료비 2억3000만원, 다자녀가구 이사비 1억원 및 다자녀 가정 권리장전 제정 등 다자녀 가정이 행복하게 육아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