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두 번째 시도 만에 국회에서 가결됐다. 헌정 사상 세 번째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다.    국회는 14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실시해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해 204표로 가결했다. 현행법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회의원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는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은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이날 표결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의원은 192명이었다. 따라서 국민의힘에서 탄핵 반대 당론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만 놓고 보면 12명, 무효 및 기권표까지 합치면 최대 23명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는 탄핵소추의결서 사본이 대통령실로 전달되는 순간 정지된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통해 180일 내에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불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4시간 넘게 여당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기를 기다렸지만 '탄핵 반대,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내건 여당 의원들은 끝내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탄핵소추안도 자동 폐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당이 자율투표로 방침을 선회하며, 국민의힘 의원들 전원이 투표에 참석했다.헌재가 탄핵 심판을 심리하는 동안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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