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및 직무정지로 인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025 APEC 정상회담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6일 "기존 외교정책 기조 하에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고 우리 국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조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그 일환으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각각 전화통화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조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블링컨 장관, 11일에는 이와야 외무상과 각각 통화를 갖고 국내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는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현재 통화 시간을 조율 중"이라며 "당면 과제인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을 대비한 준비 작업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예정된 다자 외교 일정을 적극 소화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며 “한일 관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기존의 양자·다자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APEC 정상회의 개최 변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주요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재점검하고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조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도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후 방미 여부에 대해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는 했지만, 대면해서 논의하고 발신할 메시지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측과 협의해 (방미를)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미국에 특사단을 파견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사안”이라고 했다.또 그는 탄핵 소추안 국회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정상 외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 간의 통화로 불식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예정된 다자 외교 일정을 적극 소화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며 “한일 관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기존의 양자·다자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주요 7개국(G7) 플러스 참여를 “일관되게 추진할 생각”이라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가 손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회복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7일 주요 7개국(G7) 및 EU 주한대사를 만나 국내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18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합동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