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면은 국도 5호선과 중앙선철도, 중앙고속도로, 서천이 관통하는 경북 영주시 중심부에 위치한 고장으로 ‘과학영농의 메카도시’다.
여기에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와 과수시험장, 경북 축산기술연구소, 인삼시험장, 경북도립대학 축산실습장이 있으며 내줄들, 대평들, 안심들에서 생산되는 쌀은 시 전체 생산량의 16.5%를 차지하고 있어 영주시 ‘제1의 곡창지대’다.특히 소백산의 맑은 물과 따뜻한 햇살로 재배한 안정농협의 ‘영주 일품 쌀’은 그 맛이 뛰어나 지난 2021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11월 세종시 싱싱장터에서 열린 ‘제27회 전국 쌀 대축제’에서 안정면에 소재한 이강식 농가의 삼광 쌀이 동상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또한 전국 굴지의 양계단지인 소백 양계단지에서 생산되는 ‘들풀내음’은 1일 45~50만개의 청정란을 생산하며 시에서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또한 안정면 대표 휴양지인 용암산 바위공원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 명산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안정면민은 ‘명품 안정면’, ‘선비의 품격, 도약하는 영주’를 만들기 위해 면민 모두가 화합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안정면의 명칭은 옛 풍기군의 별호인 ‘안정’에서 유래했다. 1914년 풍기군 생현면 외 4개면을 영주군 안정면으로 통합한 이후 1980년 영주읍이 영주시로 승격되면서 영풍군 안정면으로 개칭했으며 1995년 1월 1일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따라 지금의 영주시 안정면으로 개칭했다.안정면은 영주시 중앙에 있는 면으로 신전리, 생현리, 봉암리, 용산리, 여륵리, 묵리 등 23개 리와 85반 43개 자연부락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4년 11월 기준 1580세대에 2788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는 미곡, 계란, 인삼, 사과 등이 생산되며 주요 문화재로는 천연기념물 제273호인 단촌1리 느티나무와 도유형문화재 제273호 용산2리 회헌개모영정이 있으며 단촌1리 녹색농심인삼체험마을을 비롯한 3개소의 체험마을이 있다.
또한 해발 635m인 용암산 바위공원에는 20여개의 고분과 성터 등으로 문화재적 자원과 전설바위 및 기암괴석이 즐비한 친환경 청정지역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환경부 예산을 지원 받아 안정면에서 추진 중인 용암산 이끼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자연자원이 풍부한 소백산맥 용암산 일대에 자연을 보전하면서 특화된 생태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고용유발과 관광객 유입 등의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용암산 이끼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부석사, 소수서원, 소백산 등 관광의 중심인 영주 북부권을 잇는 국내 최대 관광지로 도약함과 동시에 추후 2단계 사업으로 이끼생태원(봉암)과 생태관찰원(용산)을 잇는 생태 탐방로를 조성해 덴마크의 캠프 어드벤쳐와 같은 무장애 에코 트레일을 도입해 용암산 전체의 생태공원화를 계획하고 있다.이끼 재배를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최초 등록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농장에서 직접 이끼를 재배하고 있는 ‘이끼팜’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자 봉암리 이장인 우성락(54)씨는 “용암산 이끼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관광지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우 이장은 “현재 서울 남산이나 경남 산청, 제주 등 전국적으로 이끼정원이 많아진 추세지만 용암산이끼생태공원은 전국적으로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관광자원 조성과 관련 사업 시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도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용암산 산자락에 자리한 봉암리는 5개 반에 3개 자연부락으로 구성되며 96가구에 179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뒤편에는 풍기진씨와 관련된 전설이 있는 봉황대 바위가 자리잡고 있다.양지마을은 1470년 단양우씨 위하 선조가 영주 용암대에서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다래덤불을 헤치고 마을을 개척해 양지마 입향조가 됐다고 전해진다. 음지마을은 봉암리에서 가장 큰 자연부락으로 1500년 이후 창원황씨가 이곳에 입향해 음지마 인근 산전을 개척해 삶의 터를 마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촌1리는 60가구에 10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73호인 느티나무와 농촌체험휴양마을 1개소가 있다. 자연부락명인 백골, 또는 잣골은 마을 개척 당시 잣나무가 무성해 잣골로 불렸다. 마을 형국과 관련 풍수설에 따르면 이 마을은 남원천, 죽계천의 ‘양수’와 소백산, 태백산의 ‘양백’ 사이에 위치해 협곡이 접해있고 무풍무석한 피난지여서 각 문중의 선비들이 입향, 취락했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안정면의 중심부에 소재한 신전1리는 62가구에 11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개 반에 1개 자연부락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부락명인 살포정, 또는 살포쟁이는 마을이 형성되기 전 죽령을 넘나들던 길손들이 말에게 물을 먹이며 이곳에서 쉬어가던 길목이자 이곳에서 가축을 도살하기도 했던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전리에서 35년째 매운탕 전문 식당 운영을 하고 있는 권오진(43) 씨는 “할머니 때부터 3대째 내려오고 있는 식당”이라며 “어머니에게 전수 받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권 씨는 “이곳 마을은 면 소재지다보니 교통도 편리하고 소백산 바로 밑에 자리해 청정지역으로 공기도 좋다”며 “식당도 이곳에 한데 모여 있어 주로 풍기인삼축제나 부석사, 소수서원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거쳐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용산리에 자리한 효마루체험센터는 도시민의 휴양지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농교류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600년 선비의 숨결이 살아있는 이곳에서는 전통가옥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센터는 연면적 384㎡, 지상 1층 규모로 교육동, 숙박동, 식당동, 관리동 시설과 다목적 센터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점열 면장은 “안정면 숙원사업인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이 완공되면 돌봄교실도 늘어나고 문화 및 복지시설로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과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발품을 팔아서 안정적이고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