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안정면 신전리에 소재한 안정초등학교는 1929년 개교해 올해 제92회 졸업생까지 모두 5695명을 배출했다. 현재 유치원 1학급과 초등 6학급을 포함해 73명이 재학하고 있다.저출산과 고령화 및 도시 집중화에 따른 농산어촌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해 소규모 학교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2020년부터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92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초등교육의 요람인 안정초는 영주시내에서 10분 거리의 학교로 면소재지 학생 40%, 시내 학구에서 오는 학생은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시내 학구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학교다.
무엇보다 안정초는 배움과 나눔이 즐겁고 행복한 ‘통하는 네(4) 선비교육’을 목표로 ‘배움이 즐거운 선비 ‘꿈’, 재능을 키워가는 리더 ‘끼’, 배려와 나눔이 행복한 선비 ‘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선비 ‘끈’을 학교 키워드로 지성과 감성, 인성, 협성을 실천하고 있다.학교 교목으로는 눈바람에 지치지 않고 항상 푸른 모습과 굳센 기상을 상징하는 주목으로 하고 있으며 화려하지도 밉지도 않은 청아한 인간상을 기르기 위해 라일락을 교화로 두고 있다.주요 시설로는 6개 일반교실과 컴퓨터실, 과학실, 다목적 강당, 도서실, 돌봄교실 등이 있으며 학교 교정 곳곳에는 교목인 주목과 교화인 라일락, 향나무, 산수유, 개나리, 영산홍, 사철나무, 맥문동 등이 식재돼 있다.
특히 다른 학교와 차별점은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야외 골프연습장이 있어 시내에 있는 학구 학부모 및 학생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학생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스포츠클럽은 ‘심신이 건강한 금빛 선비’를 과제로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한 1인 1운동 생활화, 중간놀이 활성화,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을 하고 있으며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기초체력 증진으로 건강체력평가제와 저체력 최소화, 연 10시간에 걸쳐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정초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습역량 강화 교육으로 생각과 창의력을 키우는 창의·융합 인재교육을 실시하며 문화예술교육과 학교체육활성화, 글로벌리더교육, 방과후 학교 등을 운영한다.배움이 즐거운 맞춤형 교육과정에는 즐기는 수업, 학생 참여형 교과수업이 있으며 교수·학습방법 다양화로 과정중심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꿈을 찾는 진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진로체험학습을 실시해 직업 체험, 대학 방문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또한 학년별 진로 지도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 학생 동아리 활성화로 ‘1만 동아리’와 연계해 운영하며 ‘꿈끼’ 탐색 주간과 진로 동아리도 함께 운영된다.안정초는 꿈을 실현하는 학습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2020~2023 두드림학교’의 기초학력 증진 프로젝트와 또래학습 도우미 활용은 물론, 기초학력 담임 책임지도로 튼튼교실 및 튼튼캠프를 80시간 이상 운영하고 있다. 생각과 창의력을 키우는 창의·융합 인재를 위해 생각을 넓히는 독서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책으로 아침열기(사제동행 아침독서 20분)와 개별 독서통장을 활용한 독서올레 600운동, 교내 독서 행사 운영, e-독서친구 연계 수업을 실시한다.
학교는 어울림 3담꾼 육성과 토론식 수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독서토론동아리 조직 운영과 토론 중심의 교실수업으로 토론식 수업 프로그램 적용 및 수업 공개도 진행한다.아울러 탐구·체험 중심 교육에는 연 10회 이상 녹색동아리 조직 운영과 1일 발명교육, 과학 꿈잔치 등 과학체험 활동이 있으며 교육과정에 ‘STEAM’ 교육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SW 교육으로 교원연수를 권장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윤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전문성을 신장하는 연구활동으로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문화 정착을 위한 1교사 1연구 및 심층수업컨설팅을 운영하며 메이커교육 등 학생활동 중심수업을 운영한다. 교사 수업역량 제고의 일환으로 1교사 연 3회 이상 수업이 공개되며 학부모 초청공개와 수업공개 주간도 동시에 운영된다.
인성교육으로 선비정신교육과 이웃·나라사랑 교육, 질서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 나눔실천운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협성교육으로 녹색교육과 맞춤형 보건교육, 건강한 급식운영, 안전교육, 어울림교육도 이뤄진다.문화예술 소양을 갖춘 감성 선비를 과제로 1인 1악기 운영, 1인 1악기 대회 및 교내 연주 기회를 확대하고 바이올린과 칼림바, 통기타 등을 연주하는 문화예술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영주 예술문화 체험장을 방문해 도자기, 풍선아트, 컬러믹스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유치원 때부터 안정초에서 지낸 ‘찐안정’ 6학년 정현서(13) 양은 “학교시설이 깨끗하고 골프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좋다”며 “무엇보다 친절한 선생님이 매 수업시간마다 핵심사항을 정확히 잘 알려줘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류동희 교장은 “안정초등학교 발전후원회가 있어 큰 관심을 갖고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방과후 동아리 지원은 물론 입학금 30만원 지급, 졸업생 장학금도 지원해 지역의 많은 학부모들이 이곳에 학교를 보내고 싶어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라고 전했다. 류 교장은 “안정초는 학생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인성교육과 기초 기본교육을 중요시 하고 있다”며 “학부모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학교 발전방향과 관련된 요구사항 또한 즉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귀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