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본 예산에 신청사 설계비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신청사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현재 대구시 청사는 산격청사와 동인청사로 분산 운영되고 있어 민원 처리의 불편함과 행정 효율성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여기에 더해,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 문제로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7만8000㎡ 정도에 연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총사업비는 약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한때 재원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에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이번 설계비 예산(162억원) 확보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또 지난 9월 구성된 ‘신청사건립추진단(T/F)’이 내년 1월 1일 자 조직개편을 통해 ‘신청사건립과’로 정식 직제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시는 내년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등 설계공모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를 선정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설계공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두류정수장 부지 중 신청사 부지를 제외한 공간(8만㎡ 정도)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여가를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의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고 주변 도로 확장 등 기반 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안중곤 시 신청사건립추진단장은 “신청사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열린 소통의 공간이자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청사가 대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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