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투자성과와 2025년 투자정책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날 브리핑은 공항투자본부 주관으로 24년 투자유치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성과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25년 투자정책방향 7대 중점과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경북도는 2025년 투자정책 추진체계로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규제완화’로 이루어진 3종 세트를 제시했으며 기회발전특구, 산업단지 등 첨단제조기업 투자유치와 투자펀드를 통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도내 균형발전과 산단활력 충전 등을 이루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경북도는 내년에도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로 대표되는 투자정책다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동안 민간투자에서 소외됐던 북부권과 동해안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북 도내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던 경북 수련원을 민간 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은 사업 규모가 확정되는 즉시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추진하고, 문경과 상주의 호텔 프로젝트까지 다 합하면 1조원이 넘는 민간 투자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도는 올해 데이터센터 유치 성과를 이어나가고자 에너지 기반 스마트팜과 데이터팜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아울러, 산업단지에 대한 신활력 프로젝트도 집중할 전망이다. 경북은 1973년 포항제철과 구미1산단이 준공되면서 50년 넘게 제조업의 중심지로 국가경제를 뒷받침했지만 역사가 오래된 만큼 산단의 노후화도 심각해 민간투자를 적극 활용한다. 특히, 올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사업으로 출범한 근로자 기숙사 모델을 기업수요가 있는 다른 산단으로 확산하며 노후산단의 휴폐업공장에 대한 리모델링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청년친화 산단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도는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유치 전략도 내놓으면서, 민선8기 들어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특화단지와 총 168만평이 넘는 산단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면서 ‘(가칭)기회발전특구 민관합동 투자협의체’를 출범시켜 세제혜택, 투자펀드 지원, 규제완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투자가속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이에 앞서 올해 투자 유치 성과 발표에서 경북도는 5조원이 넘는 데이터센터 등 9조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다 정부에서 올해 새롭게 출범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에 1239억원 규모의 구미 근로자기숙사, 7716억원 규모의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이 선정됐다. 두 사업 모두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7월 조직개편으로 투자보조금·투자펀드, 규제완화까지 포함된 원스톱 행정조직을 구성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가 확보되고,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지원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발로 뛰면서 극복해 왔고, 제시된 중점과제들이 2025년에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기업을 위한 경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