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는 일자리가 270만개로 전체의 10%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9일 통계청이 이런 내용 등의 13개 연구 보고서를 담은 '2024 사회동향'의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연구 등에 따르면 모든 사무직은 AI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관리직(65.1%)의 AI 노출도가 높았다. AI 노출도는 AI 기술에 의해 노동이 대체되는 정도를 측정한 지표다. 다시 말해 노출도가 높을수록 AI 기술에 의해 대체돼 자동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AI와 관련된 일을 하는 종사자 비중은 여성(30.9%)이 남성(23.8%)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30∼44세(37.8%)와 29세 이하(31.0%)에서 비중이 컸다.고임금 취업자 중 AI 관련 직업 비율은 41.7%로 저임금(16.2%)보다 높았다. 근속기간 기준으로는 5∼9년 차(31.8%)가 높았고 1년 이하(20.0%)는 상대적으로 낮았다.AI 노출도가 높은 상위 10개 직업에는 의회 의원·고위공무원, 정부 행정관리자, 연구 관리자 등이 포함됐다. 사전 학습된 AI 생성형 언어 모델 중 하나인 GPT 노출도 상위 10개 직업에는 여행 사무원, 작가, 기획·마케팅 사무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GPT가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직업은 277만여개(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 가능성은 낮지만 GPT를 통해 보완·지원할 수 있는 직업은 454만여개(16.0%)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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