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척산리에 소재한 기성초등학교는 1926년 기성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10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97회 졸업생까지 모두 9781명을 배출했다. 경북도 초·중등 통합 교육과정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경북도교육청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대상 학교로 선정돼 운영 중이지만 인근 학구와 거리가 상당히 멀어 유입 학생은 많지 않다. 현재 1학년과 5학년 각각 1명의 학생이 있어 복식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5학급 운영으로 19명이 재학하고 있다.
재학생 중에는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유치원생을 포함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모두 8명이다. 이들은 모두 국내에서 태어나 학교에서의 언어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기성초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등하교 구간이 간단치 않아 통학차량 운행노선도에 따라 학교버스와 임차버스 2대로 안전한 등하교 통학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학교버스를 이용한 이평방면으로 30분 거리인 이평1리 동회관에서부터 다천리, 곰실, 정명1리 거쳐 돌아온다. 구산방면으로는 10분 거리인 황보리, 구산2리 마을회관, 봉산1리, 항곡마을을 거쳐 학교로 돌아오게 된다.
임차버스는 망양2리 마을회관에서부터 망암감리교 앞, 망양207마일펜션, 사동항 버스정류소, 사동교직원연립관사, 방율리 마을회관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다. 학교의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유치원부터 초등생까지 안심하고 학교에 맡길 수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수년간 신생아 소식이 없던 기성면에서 올해 4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당장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입학생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임경희 교장은 “이 아이들은 꼭 우리 유치원으로 데려와야 한다”며 “아직 희망은 있다”고 했다. 
기성초는 ‘정직한 어린이, 성실한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를 교훈으로 척박한 땅이나 높은 절벽 위에서도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과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꽃미소’를 날리는 아기단풍을 교목으로 두고 있다. 또 청렴 결백하고 순결한 자태를 본받아 정직하고 성실한 기성 어린이를 상징하는 백목련을 교화로 하고 있다.‘배움으로 꿈을 키우고 나눔으로 행복 찾는 기성교육’을 비전으로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 알찬 실력과 생각이 반짝이는 어린이, 올바른 품성과 습관을 가진 어린이, 재능을 개발하며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 소통과 공감으로 감성을 키워가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한다.이와 관련 교육중점으로 건강인 교육에는 건강한 심신을 기르는 체육·보건교육이 있으며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365일 쾌적하고 안전한 배움터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창의인 교육으로는 따뜻함으로 다가가는 기초학력 향상 교육과 상상하고 융합하는 과학교육, 마음의 양식을 쌓는 독서교육, 삶의 힘을 기르는 학교 교육 과정, 전문성을 높이는 연구활동에 주력한다.인성인 교육은 바른 성품을 기르는 인성·나눔교육과 자존감을 높이는 나라사랑 교육, 함께 행복한 학교 만들기 등을 실천하며 재능인 교육에는 삶의 힘을 기르는 진로교육,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정보 교육, 미래로 나아가는 첨단 교육환경 조성이 있다.또한 감성을 키우는 문화·예술 교육과 소통·공감의 학교문화 조성, 참여와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위한 감성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기성초만의 특색교육으로는 ‘몸 튼튼, 마음 튼튼’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책과의 만남’ 독서 프로그램, ‘한 걸음 더 성장하는’ 학력 향상 프로그램 등의 ‘도전·성취’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하며 공동교육 과정으로 초·중 교육 과정 연계와 초·중 어울림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건강한 심신을 기르는 체육·보건 교육으로 건강증진학교를 운영하며 보건 교육 과정을 강화하고 1인 1스포츠 생활화, 수영실기교육 등으로 기초체력 증진 활동도 이뤄진다.기성초는 삶의 힘을 기르는 진로교육으로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D펜과 사물놀이, 기타, 배드민턴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에듀테크 프로그램 활용과 AI 미소나래실을 운영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첨단교육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과 교육과정 설명회, 상담주간, 학부모회도 활성화하고 있다. 기초 학습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사다리교실도 마련돼 있다.기성초 특색동아리로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동아리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로보마스터 조립과 조작을 통한 로봇 원리를 습득하는 코딩교실과 아두이노와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자율주행 프로젝트도 여기에 포함된다.이외에도 실감형 콘텐츠(AR·VR)를 활용한 가상현실 체험과 3D 프린팅을 통한 메이커 활동, 인공지능 활용 문제 해결하기, 드론 비행에 대한 원리 이해 및 조작 기능 습득과 소프트웨어 코딩과 연계한 코딩 드론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지원되는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인한 학부모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기성초는 올해 1학기 학생들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어린이날 기념 체육대회로 ‘에어바운스데이’를 개최했다. 이어 2학기 체육대회는 기성병설유치원과 기성초, 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나는 체육대회를 함께 했다.기성초만의 전통인 ‘전교생 어울림 여행’에서는 1학기와 2학기 모두 2박3일 여행을 다녀왔다. 1학기에는 부산 일대를, 2학기에는 서울 일대를 여행하면서 전교생이 부산과 서울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내년 학기에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다.특히 울진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도움을 받아 모내기 및 수확, 텃밭 프로젝트 등을 체험했다. 또한 전교생이 해양캠프에 참가해 요트, 카약, 스킨스쿠버 체험도 가졌다.이외에도 기성초·중학교가 2022년부터 초·중통합운영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초·중해양캠프, 초·중연합 뒤뜰야영, 초·중연합 합주공연, 가을체육대회 등 다양한 초·중 연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임경희 교장은 초·중통합운영에 대해 “기성초와 기성중이 ‘SEED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일관성 있는 교육 경험과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제공해 현재 농어촌 소규모 초등학교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서 ‘SEED’는 Share(물적·인적 자원 공유), Educate(너나들이 범교과 주제 중심 교육과정 운영), Experience(체험학습 및 방과후학교 통합 운영), Dream(동아리 활동 및 진로주간 통합 운영)의 약자다.임 교장은 “학생들이 자기의 꿈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면서 자신감과 성취감, 그리고 행복을 찾아 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6학년 전교회장 윤예림(13) 양은 유치원 혼합반 때부터 8년을 이곳에서 지냈다. 윤 양은 “친구들과 매일 같이 수업하고 놀면서 사이가 가까워져서 정말 좋다”며 “친구가 아플 때면 모두가 먼저 나서서 영상편지를 만들어 위로해주고 괜찮아질 거라고 다독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