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대구혁신’으로 선진대국시대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대구혁신 100+1'과제들을 완결지어 나가겠습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4년은 쇠락한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거침없이 달려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대구시는 민선8기 들어 시정 전 분야의 100가지 혁신과 대구경북통합을 더해 100+1 혁신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선8기 반환점을 돈 올해 말까지 100가지 혁신 중 이미 63개를 완료했고 신공항, 달빛철도 등 핵심과제들은 차질 없이 추진해 대구굴기의 기반을 견고히 다졌다. 2025년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대구경북특별시 출범 철저히 준비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5대 미래 新산업 중심 산업구조 개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으로 물 문제 해결 ▲도심 공간 활성화 ▲K-2후적지 두바이식 글로벌 수변도시로 조성 등을 제시했다.
◆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서울특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 100년간 이어진 8도 행정체제를 폐지하고 서울특별시와 같은 위상의 ‘대구경북특별시’를 새롭게 출범시킬 계획이다. 268개 조항의 특별법에는 규제프리존, 파격적 권한 이양과 재정특례 등 245개 핵심 특례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구경북의 산업·경제 성장과 함께 교육·의료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대구경북통합과 함께 대구시 신청사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양대 특별시에 걸맞은 랜드마크로 건립한다.
◆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2030년 완공되는 TK신공항은 미주와 유럽 등 세계로 연결돼 항공 물류·여객의 30% 이상을 책임지는 글로벌 첨단물류여객 복합공항이자 365일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안보 거점공항이 될 전망이다.2030년 적기 개항을 위해 대구시 직접 개발을 뒷받침할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을 개정하고 고속도로, 철도, UAM 등 30분 이내 연결 가능한 신공항 중심 교통 인프라도 개항시기에 맞춰 차질없이 확충한다.달빛고속화철도는 비수도권 최초의 동서 횡단철도로 연내 예타면제 통과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1800만 영호남 시도민을 1시간대로 연결해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에 초석을 다진다.
◆ 5대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 개편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에 SK AI데이터센터를 조기에 착공하고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개발 허브 구축 등 기업과 인재가 몰리는 대표 AI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구 미래 먹거리를 책임진다. 전국 유일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글로벌 수준의 로봇기술 실증과 상용화 지원 체계를 갖추는 한편 KAI, 현대엘리베이터 등과 협력해 UAM 버티포트 구축과 상용화에 앞서간다. 혁신기술과 신산업 미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대구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는 미국의 CES에 버금가는 글로벌 박람회로 키워나간다. 이러한 산업구조 대개편의 노력으로 불과 2년 반만에 지난 10년간 투자액의 2배가 넘는 미래모빌리티, ABB 등 첨단기업 46개사, 9조3000여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뤄냈으며 올해도 5대 신산업 분야 투자 유치를 확대한다.
◆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으로 물 문제 해결1300만 영남권 시민의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돼 올 상반기 내 특별법이 제정된다. 동촌유원지 수상 레저시설과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등 ‘금호강 르네상스’를 통해즐기는 하천으로 만들고 도심 속 휴식처 신천은 푸른숲과 신천물놀이장, 스케이트장 등 사계절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신천프러포즈까지 더해 새로운 명소로 조성한다. 월드클래스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이 가능한품격 높은 공간으로 건립한다.
▲도심 공간 활성화대구의 중심 동성로는 관광특구 지정과 신라스테이 MOU 등을 통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가속화한다. 신공항 배후 ‘군위하늘도시’는 첨단산업기술단지, 메티컬센터 등을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한다.대구공항이 떠난 K-2후적지는 두바이식 규제프리존으로 개발해 24시간 잠들지 않는 글로벌 수변도시로 조성하고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청년희망타운으로 조성해 일자리, 산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또 도심 대개조를 위한 군부대 통합 이전은 국방부 작전성 검토가 막바지로 최종 대구시에서 사업성 등을 고려해 올해 초 최적 이전지를 선정해 민·관 상생 밀리터리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지원해 명품 대회로 만들고 대구국제사격장은 국제규격으로 개선해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청년들이 지역에서 공부하고 취업하도록 글로컬대학을 중심으로 맞춤형 인재양성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혁신도시 이전 시민에게는 돌봄과 문화·여가시설을 연계한 복합문화센터 등더 나은 정주 환경을 마련하고 전문 의료인력 보강과 원스톱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등 혁신적인 공공 의료를 제공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대구 미래의 번영만을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 선진대국시대 도약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