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이 또다시 경찰에 출석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1일 박 전 처장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전날 오전 경찰에 출석한 박 전 처장이 오후 11시까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하루 만에 특수단의 추가조사 요구에 응한 것이다.특수단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의 구체적인 정황과 경호처 지시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할 당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체포 저지에 군 경호부대 사병을 동원하라는 등의 지시를 한 바 있는지를 추가 조사 중이다.특수단은 전날 박 전 처장을 긴급체포하지 않았지만 향후 수사 상황이나 필요성에 따라 사전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처장은 전날 경찰에 출석하며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를 수리하면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직무대행하게 됐다.한편,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오전 10시로 예정된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경찰은 소환에 불응한 김성훈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은 오후 2시 출석에 응했다.국수본은 어제 서울과 인천, 경기남북 등 수도권 광역수사단 간부들을 소집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한 회의를 열었다.또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수단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남동 관저 주변을 현장 답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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