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통령경호처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협의하기 위한 '3자 회동'을 개최했다.1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경호처와 공수처에 이날 3자 회동을 열자는 공문을 보냈다.공수처와 경찰이 1천명 안팎의 수사관을 동원하는 대대적인 작전을 통한 체포 계획을 세우고 있고, 경호처가 집행 저지를 공언하면서 충돌 우려가 커진 데 따른 회동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전 회의가 종료됐음을 알리며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났다”고 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 등을 우려해 의견을 나눴으나 협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경호처와 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기관장들은 충분히 협의해 질서 있는 법 집행과 실무 공무원의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