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가 대구 최초로 임산부 부부 및 임신준비 여성을 대상으로 백일해(Tdap) 및 풍진(MMR)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백일해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4만792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국내 영아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생후 첫 접종(2개월)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임신 중 풍진에 노출될 경우 ‘선천성 풍진증후군’으로 인해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어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은 풍진 항체검사를 받고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접종을 권장한다. 접종 대상은 접종일 현재 남구에 주민등록을 둔 자(여성기준)로서 백일해는 임신 27~36주 및 분만 1개월 이내 임산부 및 배우자(사실혼 포함)이고 풍진은 혼인(예정 포함)한 임신 준비 여성 중 풍진 항체 미형성자이다. 구비서류를 지참해 남구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조재구 남구청장은 “대구 지역 최초로 시행하는임산부 부부 백일해 및 임신준비여성에 대한 풍진 예방접종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 조성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남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