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7일 부임한 신임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17일 경북도와 경주시를 방문했다.
 
19일 경북도와 경주시 등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다이빙 대사가 지난달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공식 방문이다.
 
다이빙 대사는 경북도지사 접견실에서 한·중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경주를 방문해서는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시작으로 힐튼호텔, 코모도호텔, 라한호텔, 한화리조트를 차례로 시찰하며 정상회의 준비 현황을 확인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이빙 중국대사에게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기존의 국제회의를 넘어 ‘문화관광APEC’, 글로벌 500대 기업 CEO가 참석하는 ‘경제 APEC’이 되도록 추진하는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성공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정상회의에 중국 시진핑 주석의 적극적인 참석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한중 수교 33년으로 양국은 그동안 경제적으로 크게 동반성장해 왔으며 앞으로 ‘천년 고도 경주’에서의 2025 APEC 성공 개최를 통해 한중 상생을 넘어 세계 경제 도약의 이정표가 되어 초일류 국가로의 도약에 초석을 다지겠다”고 했다.
이어 다이빙 대사 일행은 경주를 방문해 환영 만찬과 월정교 야경 관람을 통해 경주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체험했다.둘째 날인 18일에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방문해 경주의 세계유산을 둘러본 후, 국립경주박물관과 첨성대를 시찰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며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경주의 전통 문화와 상품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국 대표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