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상주시, 영천시 등 3곳이 대구 소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1일 국방부가 밝혔다.(관련 기사 10면)이전 대상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대구 소재 5개 부대다.앞서 대구시는 2022년 9월 군부대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한 뒤 같은 해 12월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 관련 사전협의를 요청했다. 이후 국방부와 대구시가 2023년 12월 군부대 이전 관련 민·군 상생 협력 방안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대구 소재 5개 부대의 이전이 본격 추진됐다.국방부는 전날 열린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임무수행 여건 및 부대원 정주환경 등을 평가해 예비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대구시는 예비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사업성 및 수용성을 평가해 최종 이전 후보지 한 곳을 올해 3월 내 결정할 계획이다.대구 군부대 이전은 2030년까지 도심 내 산재한 군부대를 도시 외곽지역으로 통합 이전해 후적지를 개발하려는 사업이다. 사업 방식은 사업자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한 대가로 주둔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이날 국방부가 예비후보지를 발표함에 따라 대구시는 예비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사업성 및 수용성을 평가해 최종 이전 후보지 한 곳을 결정한다. 이전지를 최종 선정하면 군사시설 건설 및 민군 상생타운 조성계획, 양여 부지 개발 계획 등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바탕으로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해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대구시 측은 "원래 국방부가 지난해에 예비후보지룰 선정해 통보해주기로 했는데 국방부 장관 공석 등으로 통보가 늦어졌다"며 "그전부터 계속 준비해왔기 때문에 추후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겠다"고 밝혔다.예비후보지가 발표되자 선정된 시·군들은 일제히 환영했다.군위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택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시 관계자는 "대구시가 사업성과 주민 수용성 등을 평가한다고 하니 최선을 다해서 향후 절차에 응할 계획"이라고 했다.예비후보지에서 탈락한 의성군은 별도의 입장 발표 없이 "결과에 수긍한다"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못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군부대 이전을 희망해오다가 지난해 유치 의사를 철회한 칠곡군 관계자는 "향후 군부대 이전 최종 후보지 선정 작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