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3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포항·경주시 일원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통과) 됐다고 밝혔다.도는 이를 계기로 경북 동남권(포항, 경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본격적인 급물살을 타게됐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총사업비 8028억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한다.사업은 포항․경주시 도심을 관류하는 국가하천 형산강의 하천제방 정비(49.8㎞)와 퇴적구간 하도정비(1,360만㎥) 및 교량 7개소 재가설 등을 통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태풍 및 극한호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지대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여유고가 부족한 하천제방을 정비하고 노후 및 설계기준 미충족 교량 7개소 재가설을 통해 하천 통수단면적 확대뿐만 아니라, 형산강 33.1km 구간에서 총 1360만㎥의 하상 퇴적토를 준설해 하천 주변 저지대·상습 침수지역에 성토함으로써, 사업비 절감과 더불어 항구적인 내수 침수 예방 및 외수에 의한 재해 예방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경북도는 더 이상 형산강 유역에서 태풍 및 극한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국회를 비롯해 중앙부처 및 학계 등에 이 사업의 시급성·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방문해 설득·건의했으며, 더불어 하천사업 분야의 다소 부족한 경제성 검토(B/C) 결과를 보완하고자 종합평가(AHP : Analytic Hierarchy Process)의 정책성 및 지역균형발전분야 평가 향상에 집중해 이뤄낸 성과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 경주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함으로써,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등 주요 국가 기반 시설이 수해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들 것”이라며 “본 사업의 예산확보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 이행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형산강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여가 공간이며,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형산강 정비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경주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