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90㎏ 이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22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이다.최정만은 27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권진욱(태안군청)을 3-2로 제압하고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개인 통산 22번째 금강장사 제패다.수원농생고-경기대를 졸업한 뒤 민속씨름에 뛰어든 최정만은 2013년 설날대회를 시작으로 2021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매년 장사 타이틀을 꾸준히 따냈다.16강에서 황정훈(용인특례시청)을 2-0으로 제압한 그는 8강과 4강에서 만난 유환(영암군민속씨름단)과 최영원(증평군청)을 모두 차례대로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특히 권진욱과 맞붙은 금강장사 결정전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첫판과 두 번째 판에서 등채기와 경고 패로 두 점을 먼저 내준 뒤 세 번째 판과 네 번째 판에서 되치기와 잡채기를 성공시켜 2-2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이 걸린 마지막 판에서 최정만이 자신의 주특기인 잡채기로 권진욱을 눕히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정만은 “올해 네 번의 장사를 하는게 목표다”며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힘에 부치는게 사실이지만 도전하는 것은 다르다.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