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1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올렸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된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북내륙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1~5㎝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8일까지 눈이 최대 2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후 11시 기준 일 신적설량(하루 동안 쌓인 눈)을 보면 제주 서귀포 영실 28.1㎝, 충북 진천 위성센터 23.1㎝, 충남 당진 신평 22.2㎝, 전북 무주 설천봉 21.3㎝, 강원 고성 향로봉 26.0㎝, 강원 횡성 안흥 18.3㎝, 경기 가평 조종 15.4㎝, 경기 평택 13.8㎝ 등이다.중대본은 대설 특보가 내려진 지자체의 요청 시 인근 지자체와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서는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또 적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축물 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 강화를 당부했다.도서·산간마을 등 폭설로 고립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주민 안전을 확인하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인력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달라고 주문했다.가용 매체를 활용한 기상 상황과 교통정보, 그리고 차량 감속운행, 월동용품 준비 등 대설 대비 행동요령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요청했다.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역량을 결집하여 대설과 한파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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