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15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을 요구하는 국가비상기도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반면, 이날 오후 4시부터는 광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의 14차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찰은 동구 금남로공원~전일빌딩 245 구간을 가운데 지점인 흥국화재빌딩을 기준으로 나누고 금남로공원 구간까지 국가비상기도회가, 전일빌딩 245 앞까지 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집회를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주최 단체에 장소 조율을 요청한 상태다. 탄핵 반대 주최 측은 당초 1,000명 규모로 신고했으나, 최근 참가 인원을 1만 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번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 씨는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앞서 전 씨는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도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무너지느냐 다시 일어나느냐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야당의) 탄핵이 있었던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미 50%를 넘었다. 국민이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요구하는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탄핵을 결정할 수 있겠느냐"면서 "만약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의 뜻을 거스른다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반역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서는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단체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유튜버 안정권도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30청년 대한민국 수호대회'를 개최하며, 집회 종료 후 금남로에서 중앙대교까지 거리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주최 측은 평화적인 집회 진행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에게 차분한 태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경찰 관계자는 "광주 금남로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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