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해양조선건설㈜이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조성하는 '포항엘크루 오션스카이'가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농업을 결합해 혁신적인 주거 모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료 전지 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경제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포항엘크루 오션스카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연료 전지 발전을 통한 블루에너지 생산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에너지는 단지 내 스마트팜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폐열을 공급하게 되며, 이는 농작물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전력 판매 수익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낮은 임대보증금 책정이 가능해졌다.주목할 만한 점은 입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스마트팜 일자리 기회다. 계약 시 스마트팜 근무를 신청할 수 있으며, 주 25시간 근무로 안정적인 수입을 발생시킬 수 있다. 임대조건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특징을 보인다. 최초 입주 시 납부하는 임대보증금으로 10년간 임대료 상승 없이 거주할 수 있어 장기적인 주거 안정성을 확보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 보증을 통해 입주민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입주자격은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기존 임대주택에서 요구되던 소득, 자산, 주택 소유 여부 등의 제한을 과감히 철폐하여, 실수요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법인 자격으로도 계약이 가능해 기업의 직원 복지용 주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환경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연료전지 발전은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도 부합한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스마트팜에 재활용하고 있다.대우해양조선건설 관계자는 "포항엘크루 오션스카이는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농업, 주거 안정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주거 모델"이라며 "이는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시가 추진하는 수소 도시 조성사업과도 잘 부합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포항엘크루 오션스카이'는 2025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포항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미래형 주거단지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일자리 창출, 스마트팜 운영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복합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대우해양조선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며, 향후 유사 프로젝트의 전국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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