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노후 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총 77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지원대상으로는 배출가스 4등급 경유 자동차, 5등급 자동차이며 2009년 8월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은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 콘크리트 펌프트럭)와 2004년 12월 이전 제작된 지게차, 굴착기도 포함된다.신청자는 다음 달 5일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 누리집 또는 우편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지원 금액은 차종 및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기준가액에 지원율을 곱한 금액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및 소상공인의 경우는 상한액 범위 내에서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지원율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올해 주요 개선사항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경유 이외 휘발유, LPG 등 연료 제한 없이 신청가능하며 총중량 3.5톤 미만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기본 지원율을 상향(50%,70%→100%) 지원하고 1·2등급 신차 구입 시 추가 보조금(50%)도 지원받을 수 있다. 조기폐차 지원사업 외에도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2026년 마감예정), 건설기계 저공해 조치 지원, 어린이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 등 다양한 저공해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권오상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는 앞으로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차량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대기질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그간 배출가스 저공해화 사업으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대수(저공해 미조치 기준)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5등급 차량 대수는 2만2000대로 전년(2만6000대) 대비 12.8%, 1999년(9만9000대) 대비 77.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