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주 월성원전 1호기 해체 허가 심의에 착수할 전망이다.원안위는 지난달 27일 제208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월성1호기 해체승인 신청에 대한 서류적합성 검토 결과 및 심사계획'을 보고받았다.이 심사계획에는 한수원이 지난해 6월 제출한 해체승인 신청서류가 심사에 착수할 수준임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심사에서는 해체계획 개요 및 사업관리, 부지 및 환경 현황, 해체전략 및 방법, 해체 용이성 관련 방안, 안전성 평가, 방사선방호, 제염해체활동, 방사성폐기물관리, 환경영향평가, 화재방호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보고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질의·답변과 해체계획서 심사 등을 거쳐 21개월여가 지난 후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의가 마무리되는 심사 일정을 제시했다.월성 1호기는 가압중수로 방식 원전으로 지난 2019년 12월 영구정지됐다.원자력안전법은 원전을 해체하려면 영구정지 5년 내로 해체 승인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절차대로 진행된다면, 다음해 말이 되면 월성 1호기 해체 허가를 내리기 위한 원안위 심의가 진행될 수 있다.한편, 이날 원안위는 고리 2호기에서 사고 시 주제어실 운전원의 안전을 위해 비상공기정화계통을 통해 정화된 외부공기 유량을 보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원자력이용시설 운영변경허가'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