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최우선적으로 2025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예산을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5면)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기초의원 연수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2025 APEC 정상회의 관련 예산이 부족하게 잡혔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더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국민의힘 기초의원 연수에는 영남권 기초의원 500여명과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원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의 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라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재명이라는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전체가 나서서 헌정 질서를 부정하고 위협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탄핵 특검 보이콧만 남발하는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경쟁에는 관심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김석기 국회의원 또한 환영사를 통해 "올해 가을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경주시가 유치에 성공한 것은 영남권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58명이 지지 성명을 발표해 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대단히 감사드리고 이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제1차 고위관리급회의(SOM1)가 열리고 있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로 이동해 SOM1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포항을 방문, 글로벌 공급 과잉, 통상 불확실성 증가, 저탄소 전환 요구 심화 등 철강산업이 당면한 위기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포스코 홍보관에 이어 포스코 제2후판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산업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포스코 및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철강산업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간담회에서 철강산업 위기 극복 특별 대응, 이차전지 환경처리시설 재정 지원,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철강을 비롯한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언하며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현장 간담회가 지역 철강업계의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야·정부가 협력해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