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2025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에서 추진할 핵심성과로 인공지능(AI) 협력과 저출산 및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제1차 고위관리급회의(SOM1) 및 산하 회의에서 올해 핵심 목표로 AI 협력 및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   AI 분야의 경우 AI기술의 잠재력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인구 분야에서는 인구 문제를 기회로 삼기 위한 협력 사업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SOM1 회의에 고위관리 자격으로 참석한 이지윤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은 올해 핵심성과와 관련해 "회원국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면서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저출산 문제에 당면한 회원국들은 물론, 페루·파푸아뉴기니 등 아직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겪지 않은 회원국들도 (이에 대해) 적절한 주제라고 호평했다"고 밝혔다.   이 심의관은 "특히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당면하지 않은 회원국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저출산에 당면한 국가들의 대응책과 관련 통계 및 자료"라며 "한국이 제시한 핵심성과가 모두 회원국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잘 반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성미 고위관리회의(SOM) 의장은 "이번 고위관리회의에는 21개 APEC 회원 대표단 및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통관절차소위원회, 기업인이동그룹, 디지털경제조정그룹 등 24개 산하 회의가 개최됐다"며 "같은 기간 APEC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도 함께 진행됐다"고 했다.   이어 윤 의장은 "회원국은 2주 간 지난해 열린 페루 APEC 정상회의 결과의 이행 방안을 검토하고 올해 APEC 주제와 중점과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및 행동계획을 논의하고, 이달 8일과 9일 열린 고위관리회의에서 종합 검토했다"고 말했다.   또 윤 의장은 "이번 SOM1은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경주를 회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며 "주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와 인근 보문단지의 시설, 김해공항 및 KTX 경주역에서 제공되는 교통편, 매끄럽고 원활한 행사 진행, 다채로운 문화 체험 및 관광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의장은 "올해 APEC 정상회의는 5월 제주에서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 7~8월 인천에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예정돼 있다"며 "그 사이 개최될 해양, 인적자원, 교육 통상 등 11개의 각 분야별 장관회의와 2개의 고위급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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