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김천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인 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경북 서부권(김천) 첨단콘텐츠 혁신센터’ 조성을 위해 2025년까지 국비 55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서부권 첨단 콘텐츠 혁신센터’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48억원(국비 95억원, 지방비 253억원)을 투입해 옛 김천경찰서 부지에 기업 입주실, 창작물 제작실, 전시체험, 테스팅 시설, 업무지원 등 각종 지원시설을 집적화해 콘텐츠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 공간 역할을 한다.신청사 이전 후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옛 김천경찰서 터를 활용해 지역주민 콘텐츠 향유 및 초기 창업, 중소 콘텐츠 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창·제작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도와 김천시는 2024년 5월 조성부지 결정 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행안부 수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승인’ 통보를 받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또 지난 12월 시의회에 공유재산 심의·관리계획 승인을 받는 등 사전절차도 이행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설계 공모를 통해 실시설계를 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 해당부지를 매입해 2026년 중 착공, 2027년 내 준공한다.도는 김천에 들어서는 ‘서부권 혁신센터’조성을 통해 안동과 포항을 중심으로 북부권(콘텐츠진흥원)과 동남권(콘텐츠기업지원센터)을 잇는 지역 콘텐츠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사업 품목 기획부터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 비즈니스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송언석 국회의원은 “김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첨단 콘텐츠 혁신센터 건립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며 “원도심을 중심으로 청년 기업들의 성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 경북도와 함께 혁신센터 건립 완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산업의 특성상 기업의 90% 이상이 매출규모 10억원 미만으로 영세하고, 인력수급 및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누구나 아이디어 하나로 콘텐츠 기획 및 창업, 생산이 가능한 제작 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