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지난 12일 환경부에서 열린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의 심의·의결에 따라 ‘용두천 기후대응댐’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용두천 기후대응댐은 지난해 7월 발표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 중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9곳에 포함됐으며 예천군은 향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환경부와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학동 군수는 “용두천 기후대응댐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환영하며 댐 건설이 완료되면 극한 호우시 물을 가둬 하류 하천의 수위를 조절해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댐 계획과 건설 모든 단계에서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우려 사항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예천군에는 2023년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23일 중 19일 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렸으며 특히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24시간 지속강우량은 277mm로 200년 빈도의 확률강우량을 상회하는 수치였다.그 결과 용두천 중하류에 위치한 양수발전소 하부댐이 만수위를 넘어 여수로로 월류하고 한천과 용두천의 제방 범람·유실로 지방도 927호선(우계삼거리~대제사거리)과 지방도 901호선(은풍면사무소~영주시 봉현면)을 통행 제한하는 등 공공시설 986억원, 사유시설 145억원, 인명피해(사망 15명, 실종 2명, 부상 10명) 등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예천군에서는 극한호우에 대비해 양수발전소 하부댐을 활용한 홍수조절기능에 대해 논의했지만 발전소 고유의 기능인 국가전력생산과 비상시 담수 유량을 긴급하게 배수할 수 없는 구조적인 능력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홍수조절 전용댐 건설을 적극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