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4년여 간 공석이었던 월성원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환경감시센터장 자리를 채웠다.
 
시는 16일 신임 환경감시센터장에 김경환(사진·58)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공업사무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센터장은 오는 1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김 센터장은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원자력공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 석사, 창원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원자력 및 방사선 취급 관련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2000년 국립창원대학교 시설과 공업주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특허청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거치며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 관리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2013년부터 최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공업사무관으로 재직하며 방사성물질 관리와 원자력 시설 안전 감시를 담당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행정·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간 시는 센터장 공백을 채우려 힘썼으나, 센터장 채용 조건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환경감시기구 운영지침’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정년 시기를 늦추는 등 조건 완화에 어려움을 겪어 임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경환 센터장은 "월성원전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주변의 환경 감시 및 해당 시설의 운영 감시를 철저히 수행해 경주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신뢰받는 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김경환 신임 센터장이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및 원전 주변 환경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